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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흥그룹 사위, 대우건설 사내이사 합류…오너체제 강화

SBS Biz 윤진섭
입력2023.03.09 07:17
수정2023.03.09 09:05

김보현 대우건설 부사장이 사내 이사에 진입합니다. 그간 발목을 잡았던 공직자윤리위원회의 취업심사대상자에서 제외됐기 때문입니다. 고문이라는 비공식 직함 하에 경영에 참여했던 것과 달리 이제는 사내이사로 전면에 나설 수 있는 환경이 마련됐습니다. 

9일 대우건설은 신임 사내이사로 김보현 헤럴드 부사장, 대우건설 총괄부사장을 신임 사내이사로 선임키로 하고 오는 주주총회에서 안건을 상정한다고 밝혔습니다. 올해 초 대우건설은 김 부사장을 고문에서 부사장으로 정식 선임하는 인사 절차도 단행했습니다. 

공군 제19전투비행단장을 역임한 군 장성 출신 김 부사장은 정창선 중흥그룹 회장의 사위입니다. 방위사업청 지휘정찰사업부장 등을 역임한 후 공군 준장으로 예편했습니다. 2020년 4월부터 헤럴드 부사장으로서 그룹 경영에 참여해왔습니다. 

특히 김 부사장은 대우건설 인수전에 나섰을 당시에 인수단장을 맡아 핵심 역할을 수행했습니다.  

지난해 1월 김 부사장은 사내 이사로 신규 선임될 것이 유력했지만 윤리위가 취업 불승인 통보를 하면서 차질을 빚은 바 있습니다. 윤리위는 김 부사장이 퇴역 후 3년이 지나지 않은 시점이었던 만큼 업무 연관성이 높은 기업 재취업이 불가능하다고 본 것입니다. 

한편 대우건설은 신임 사외이사로 가톨릭대학교 회계학과 부교수인 안성희씨를 선임키로 하고 주총에서 안건을 상정키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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