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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다운용, KT&G 상대 가처분 신청…"인삼공사 떼내라"

SBS Biz 조슬기
입력2023.03.09 06:34
수정2023.03.09 07:48

행동주의펀드 안다자산운용이 KT&G 정기 주주총회에서 한국인삼공사 인적분할 안건을 상정해달라는 가처분 신청서를 낸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9일 금융투자업계와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안다운용은 지난 3일 대전지방법원에 인삼공사 인적분할 안건을 비롯한 복수의 의안들을 KT&G 주총에 상정할 것을 요구하는 의안 상정 가처분을 신청했습니다.

상정을 요구한 안건에는 사외이사 후보 4인 추천과 1주당 7천867원의 배당 등도 포함됐습니다.

안다운용 측은 이와 관련, "KT&G는 한국인삼공사 인적분할을 결정할 권한이 주주가 아닌 이사회에 있다고 보는 입장이지만, 상법상 합병·분할은 주주총회 승인 사안이라 법리적으로 다퉈볼 만하다"고 전했습니다. 

앞서 안다자산운용은 지난해 11월 KT&G에 한국인삼공사(KGC)의 인적 분할 상장을 제안하는 공개 주주 서한을 발송한 바 있습니다. 

당시 서한에는 이런 제안으로 만성적인 저평가를 타개하고 해외시장으로 외연을 크게 확장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KT&G는 지난 1월 '인베스터 데이'를 통해 "한국 인삼공사의 분리 상장 추진은 장기적 관점의 기업 가치는 물론이고 주주가치 제고 관점에서도 실익이 적다"며 선을 그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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