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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리 더 오른다…파월 "최종금리 5.5%보다 높을 것"

SBS Biz 윤지혜
입력2023.03.09 05:50
수정2023.03.09 09:06

기자가 콕 짚어 전하는 뉴스, 뉴스픽입니다. 미국 의회에 참석한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 의장이 이틀째 매파적인 발언을 이어갔습니다. 0.5%p 인상, 빅스텝을 시사한데 이어 새로운 최종 금리 전망치가 5.5%를 넘을 수도 있다고 했는데요. 크리스탈리나 게오르기에바 국제통화기금(IMF) 총재도 조기 금리 완화에 반대한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윤지혜 기자 나와있습니다. 파월 의장이 전날 상원에 이어 하원 금융위 청문회에 출석했는데, 어떤 발언을 했습니까?
파월 의장은 "이전에 예상했던 것보다 최종금리가 높아질 수 있다"고 했습니다.

그래서 최종금리가 5.5%를 넘어설 수 있느냐는 질문이 나오자 "현재까지 데이터를 본다면 더 높아질 수 있다"고 답변했습니다.

지난해 12월 공개한 점도표 상 올해 연말 금리 중앙값 5.1% 였는데, 새로운 수정 전망치를 "3월 22일 발표할 것"이라고 했는데요.

당장 이번달 FOMC에서 금리 인상폭은 "3월 경제지표에 달려있다"고도 했는데, 이번주와 다음 주 공개되는 2월 고용보고서, 소비자물가지수(CPI)가 관건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현재 월가에선 2월 비농업 고용이 22만5000명 증가, 실업률은 3.4%로 전망치를 보고있습니다.

한 달 전처럼 고용보고서가 또다시 예상을 웃돌면 긴축 강도가 세질 것으로 보입니다.

IMF 총재도 파월 의장의 발언에 힘을 실어줬죠?
게오르기에바 총재가 현지시간 8일 CNN에 출연해 중앙은행들이 섣불리 금리인상 정책을 완화해선 안 된다고 강조했습니다.

자칫 인플레이션이 다시 치솟는 계기가 될 수 있다는 이유에서인데요.

파월 연준 의장을 향해서 "현 (긴축) 경로를 유지하라"는 조언을 내놨습니다.

이에 대한 반응은 어떤가요?
우선 달러화 가치가 급등했는데요.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화 가치를 지수화한 달러인덱스가 급등해 지난해 11월 이후 가장 높아졌습니다.

원달러 환율 기준으론 하루 만에 20원 올라 1320원대로 올라섰습니다.

연준의 긴축 강화 기조에 시장에선 다양한 반응들이 나왔는데요.
블랙록은 파월 발언 직후 "연준이 금리를 6%로 올리고 장기간 유지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놨고요.

미국의 채권 거물인 엘 에리언은 CNBC에 출연해 "연준이 미국을 경제 침체로 몰고간다"며 "지나치게 지표 의존적"이라고 했습니다.

인플레이션이 잡힐 것으로 기대하는 목소리도 나왔는데요. UBS는 CPI 연간 전망치를 6%로, 근원 CPI는 5.4%로 하락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미 백악관은 어제(8일) 파월 발언 이후에 우려를 표시했습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백악관 관계자는 "백악관이 연준에 개입하지 않겠다"면서도 "우리는 한 달간의 데이터를 봤을 뿐이고, 뒤로 물러나 숨을 고를(take a breath) 필요가 있다"며 속도조절을 할 필요성을 내비쳤습니다.

지금까지 뉴스픽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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