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면 구긴 추경호 부총리?…버거킹 8개월 만 가격 인상 강행
SBS Biz 류선우
입력2023.03.08 13:03
수정2023.03.08 16:21
정부가 식품업계에 가격 인상 최소화를 요청한 상황에서도 버거킹이 총 47종 가격을 일제히 올리기로 했습니다. 이에 따라 대표 메뉴인 와퍼가 6900원에서 7100원으로 비싸집니다.
버거킹은 오는 10일부터 일부 메뉴 가격을 올린다고 오늘(8일) 밝혔습니다. 원자재와 물류비 등 제반 비용이 지속적으로 늘어 제품 가격을 조정하기로 했다는 설명입니다.
가격이 오르는 메뉴는 버거류 32종, 사이드 메뉴·음료 15종 등 총 47종이고 평균 인상률은 2%입니다.
갈릭불고기와퍼는 7300원에서 7400원, 와퍼 주니어는 4600원에서 4700원으로 오릅니다.
프렌치프라이는 2000원에서 2100원으로 비싸집니다.
버거킹은 지난해 1월과 7월에도 제품 가격을 올렸습니다.
이에 앞서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지난 6일 비상경제장관회의에서 "식품업계가 생산성 향상 등 원가 절감을 통해 (가격) 인상 요인을 최대한 흡수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추 부총리는 "여전히 물가 수준이 높아 민생 부담이 큰 만큼, 정부는 물가 둔화세가 가속화될 수 있도록 총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는 "공공요금은 상반기 동결 기조하에 최대한 안정적으로 관리하고 있다"면서 "주요 먹거리 가격안정을 위해 정부도 식품 원재료 관세 인하 등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는 만큼 관련 업계도 생산성 향상 등 원가 절감을 통해 인상 요인을 최대한 흡수해 달라"고 요청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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