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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낸스, 국내 진출 초읽기…국내 1위 업비트 '나 떨고 있니'

SBS Biz 김동필
입력2023.03.08 11:15
수정2023.03.08 11:56

[앵커] 

세계 최대 가상자산 거래소인 바이낸스의 국내 시장 진출이 임박했습니다. 

인수 대상인 고팍스의 이사진을 바이낸스 인물로 꽉 채운 건데요.

가상자산시장의 '공룡' 등장에 특히 업비트의 긴장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김동필 기자, 고팍스의 이사진 변경이 공식화된 거죠? 

[기자] 

그렇습니다. 

세계 최대 가상자산 거래소인 바이낸스 쪽 인사가 고팍스 이사진으로 왔는데요.

고팍스는 최근 금융정보분석원에 가상자산사업자 변경 신고서를 제출했습니다. 

현행법에 따라 가상자산사업자는 대표자나 임원이 바뀔 때마다 30일 내로 당국에 변경 신고서를 내야 합니다. 

현재 바이낸스 아태지역 총괄인 레온 싱 풍 대표가 사내이사 및 대표로 새롭게 취임했고 두 사내이사도 바이낸스 쪽 인물이 이름을 올린 상태입니다. 

기존 이사진은 일단 물러났는데요, 고팍스 창립 이후 회사를 이끌었던 이준행 대표와 창립멤버인 박준상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이사에서 내려왔습니다. 

다만 고팍스 측은 '아무것도 바뀌는 게 없다'는 입장인데요.

고팍스 관계자는 "이사진만 바뀌었고, 신고사항이라 신고서를 제출한 것"이라면서 "경영상 변경점은 아무것도 없고, 이 대표가 경영 계속한다"라고 밝혔습니다. 

[앵커] 

그렇군요.

업계의 시각은 어떤가요? 

[기자] 

글로벌 거대 공룡의 등장에 긴장하는 모습입니다. 

현재 국내 가상자산 시장점유율 1위는 업비트인데요.

오늘(8일) 24시간 이내 거래량 기준으로 업비트 거래량은 1조 7천억 원에 달해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 중 가장 많습니다. 

빗썸은 3천570억 원, 코인원은 860억 원, 고팍스는 90억 원, 코빗은 56억 원가량입니다. 

반면 바이낸스는 약 19조 원에 달할 정도로 국내 거래소완 비교가 되질 않습니다. 

결국 바이낸스의 국내 시장 진출이 본격화되면 그동안 독주해 온 업비트의 행보에 급제동이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 

SBS Biz 김동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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