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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LG 10년 만에 TV로 맞붙는다…샅바싸움 치열

SBS Biz 신채연
입력2023.03.08 11:15
수정2023.03.08 13:30

[앵커] 

삼성전자와 LG전자가 나란히 올레드 TV 신제품을 내놓으면서 맞붙게 됐습니다. 

올레드 TV 시장을 이끌어온 LG전자를 상대로 삼성이 도전장을 던진 건데요.

제품 출시 전부터 두 회사의 신경전이 치열하다고 합니다. 

신채연 기자, 삼성의 새 올레드 TV 출시 지난 2013년 이후 처음이라고요? 

[기자] 

삼성전자는 내일(9일) 국내에서 올레드 TV 신제품을 출시하는데 국내 출시는 10년 만입니다. 

네오 큐레드 TV와 함께 차세대 디스플레이 기술을 적용한 올레드 TV를 출시합니다. 

앞서 삼성전자는 2013년 올레드 TV를 출시했다가 수율, 수익성 등에 문제가 있다고 보고 사업을 접은 바 있는데요.

이후 디스플레이 기술이 좋아지고 올레드 TV 시장 규모가 커지자 삼성도 이제는 올레드 TV를 놓칠 수 없다고 판단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이 제품들은 출시에 앞서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사업장을 방문해 신제품 TV 리모컨 버튼까지 직접 챙길 정도로 신경을 쓴 것으로 전해집니다. 

2013년 4천 대 수준이었던 올레드 TV 출하량은 지난해 651만 대까지 늘었는데요.

10년 새 1천 600배 넘게 성장했습니다. 

[앵커] 

두 회사는 치열한 신경전을 보이고 있죠? 

[기자] 

LG전자는 삼성전자 제품 출시 전날인 오늘(8일) 자사의 OLED TV인 ‘올레드’ 설명회에 나선 상태입니다. 

삼성과 비슷한 시기인 다음 주 중 LG전자는 올레드 TV 신제품을 출시할 예정인데요.

현재 시장조사업체 옴디아에 따르면 LG전자의 올레드 TV 점유율은 60% 수준으로 전 세계 1위입니다. 

삼성전자는 OLED TV 사업을 포기한 이후 LG전자 OLED TV의 번인 문제를 집중적으로 공격하며, OLED가 TV에 적합하지 않은 기술이라고 비판하기도 했습니다. 

양사의 TV 판매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프리미엄 TV 가격 인하 가능성도 거론되고 있습니다. 

SBS Biz 신채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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