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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종룡, 대폭 물갈이…우리금융 9개 자회사 대표 교체

SBS Biz 안지혜
입력2023.03.08 11:15
수정2023.03.08 11:56

[앵커] 

이들 금융그룹 중 우리금융그룹은 최근 임종룡 신임 회장 내정자가 등장해 변혁을 예고한 상태죠.

그 첫 번째 인사가 실시됐는데, 그룹 자회사 9곳의 최고경영자가 모조리 교체됐습니다. 

안지혜 기자, 임 후보가 '새 술은 새 부대에 담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드러냈군요? 

[기자] 

우리금융 이사회는 어제(7일) 자회사 대표이사 후보추천위원회를 열고 자회사 14개 중 9곳의 CEO를 모두 교체하기로 했습니다. 

아직 회장으로 취임하진 않았지만 이번 인사엔 임 후보의 의지가 반영됐는데요.

구체적으로 차기 우리카드 대표에는 박완식 우리은행 개인·기관그룹장을, 우리금융캐피탈 대표에는 조병규 전 우리은행 기업그룹장을, 우리자산운용 대표엔 외부 출신인 남기천 전 멀티에셋자산운용 대표를 각각 영입했습니다. 

또 19명이었던 부행장을 18명으로 줄이고 이 가운데 12명을 바꾸는 세대교체를 단행했습니다. 

우리금융지주의 역할을 최소화하고 대신 계열사들의 경영 자율성을 높이는 방향으로 조직 역시 개편할 방침입니다. 

[앵커] 

이번 인사 관전 포인트 중 하나는 이원덕 우리은행장의 거취였는데, 자진해서 물러나기로 했다고요? 

[기자] 

그렇습니다. 

이 행장의 임기는 올해 말이어서 이번 자회사 후보추천위의 결정사항은 아닌데요.

이원덕 행장이 손태승 현 회장의 '측근'으로 분류되는 만큼 스스로 물러남으로써 임 후보에 힘을 보태준 것으로 풀이됩니다. 

새로운 우리은행장 선임은 오는 24일 임 회장이 취임한 이후 결정될 예정입니다. 

SBS Biz 안지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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