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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룸 가격이 5억?…'줍줍' 둔촌주공 완판될까?

SBS Biz 황인표
입력2023.03.08 11:15
수정2023.03.08 16:22

[앵커]

국내 최대 재건축 아파트단지인 둔촌주공의 미계약분 청약 접수가 오늘(8일) 시작됐습니다.

오후 늦게 결과가 나오는데 얼마나 많은 사람이 몰릴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황인표 기자, 먼저 기존 청약과 크게 달라진 점이 있다고요?

[기자]

그렇습니다.

기존에는 미계약분 청약, 소위 '줍줍'을 하려면 무주택자에 해당 지역 거주자만 가능했습니다.

하지만 올해 초 관련 규제가 풀리면서 집이 있어도 또 다른 지역에 살아도 아파트 청약이 가능합니다.

오늘 청약을 받는 미계약분은 전용면적 29∼49㎡ 2천여 가구 가운데 900여 가구입니다.

다만 전용 49㎡ 가격이 8억원을 넘어 다소 비싸다는 인식이 있어 예상보다 수요가 덜할 거란 전망도 있습니다.

한편 이달 말에는 과천 지식정보타운의 아파트 5가구가 무순위 청약으로 나오는데요.

3년 전 분양가로 공급하기로 하면서 8억원 이상 가량의 시세 차익을 얻을 수 있는 '로또' 단지라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다만 부정 청약으로 인한 재공급 물량이어서 과천에 사는 무주택자만 신청할 수 있습니다.

[앵커]

어제(7일) 청약을 마친 서울 아파트의 경쟁률이 높게 나왔다고요?

[기자]

서울 영등포구 양평동 '영등포자이 디그니티'인데요.

98가구를 뽑는 1순위 청약에 2만여명이 몰려 평균 경쟁률 약 200대1을 기록했습니다.

84㎡ 기준 분양가가 11억7천만원인데 주변 같은 면적 아파트 13억원 보다 1억원 이상 낮은 수준입니다.

여기에 추첨제 물량이 더해지면서 혹시나 하는 마음에 청약에 많은 사람이 몰린 것으로 해석됩니다.

앞서 지난 월요일 신혼부부 등을 대상으로 진행한 특별공급 청약에서도 87가구 모집에 5천 여명이 몰려 평균 경쟁률 57대 1을 기록했습니다.

SBS Biz 황인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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