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美반도체 법인도 3% 감축한다…빅테크 구조조정 여파
SBS Biz 윤지혜
입력2023.03.08 10:22
수정2023.03.08 10:25
[삼성전자 로고 (로이터=연합뉴스)]
실적 부진과 경기 침체로 미국의 빅테크 기업이 구조조정에 나선 가운데 삼성전자의 미국 반도체 법인(Device Solutions Americas·DSA)도 최근 정리해고를 단행했습니다.
7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실리콘밸리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 DSA는 지난달 전체 직원들에게 "불확실한 경제 상황 등으로 전체 직원의 3%를 감원할 계획"이라는 내용의 공지를 보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아마존(1만8천 명)과 구글 모회사 알파벳(1만2천 명), 마이크로소프트(1만 명), 델 테크놀로지(6천650명) 등 빅테크 기업들이 잇따라 구조조정을 발표할 때였습니다.
삼성전자 DSA의 전체 직원은 1천200명으로, 해고 대상자는 30여명에 이르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해고 대상은 전체 3% 수준입니다.
삼성전자 DSA의 이례적인 인원 감축은 글로벌 경기침체에 따른 수요 위축 여파로 반도체 업계 전반이 불황에 빠졌기 때문으로 보입니다.
삼성전자의 작년 4분기 반도체 부문 영업이익은 2천700억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96.9% 급감했습니다. 올해 1분기에는 2조원 안팎의 적자가 예상되고 있습니다.
미국 반도체 기업 인텔은 지난해 4분기 매출 140억 달러(18조2천억 원), 영업손실 7억 달러(9천100억 원)를 기록하며, 50년 만에 최악의 분기 실적을 기록했습니다.
올해 1분기에도 적자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면서 인텔은 지난해 말 수천 명을 감원하는 등 전사적인 비용 절감에 나섰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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