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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성과급 잔치' 끝?…직원·CEO 연봉 확 줄었다

SBS Biz 강산
입력2023.03.08 09:29
수정2023.03.08 10:41


지난해 글로벌 경기 침체에 따른 반도체 한파로 삼성전자 직원의 평균 연봉이 3년 만에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어제(7일) 삼성전자가 공시한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삼성전자 직원 1인당 평균 급여액은 1억 3500만 원으로, 2021년(1억 4460만 원)보다 6.2% 줄었습니다. 

직원 평균 연봉이 줄어든 것은 2019년(1억 1900만 원→1억 800만 원) 이후 3년 만입니다. 

경기침체 여파에 따른 실적 악화로 초과이익성과급(OPI) 등 성과급이 예년보다 감소하며, 직원 1인당 평균 액수로는 전년보다 960만 원 줄었습니다. 성별로 보면 남성 직원 연봉은 1억 4300만 원, 여성 직원은 1억 1000만 원을 기록했습니다. 

사내이사 평균 연봉도 전년보다 크게 줄었습니다. 지난해 사내이사 5명에게 지급된 보수 총액은 총 289억 3천만 원이었습니다. 1인당 평균 57억 8천600만 원 규모입니다. 

2021년 사내이사 5인에게 지급된 보수 총액이 387억 3천500만 원(1인당 평균 77억 4천700만 원)인 것과 비교하면 100억 원가량 줄었습니다. 1인당 평균 보수액도 20억 원가량 감소했습니다. 

삼성전자에서 지난해 가장 보수를 많이 받은 사람은 고문으로 물러난 정은승 전 디바이스솔루션(DS)부문 최고기술책임자(CTO)입니다. 정 고문은 퇴직금 49억 8천500만 원을 포함해 총 80억 7천300만 원을 받았습니다. 

삼성전자의 반도체 재고자산은 1년 새 12조 원 이상 불어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메모리 반도체 수요 위축으로 재고 물량이 급증한 것으로 분석됩니다. 

대외경제의 불확실성에도 설비투자는 최대치를 기록했습니다. 

삼성전자의 지난해 설비투자 비용은 53조 1천153억 원으로 전년(48조 2천억 원)보다 10.2% 증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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