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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넥슨 프로젝트 유출 의혹' 아이언메이스 압수수색

SBS Biz 강산
입력2023.03.08 09:13
수정2023.03.08 10:41

[다크 앤 다커 (스팀 제공=연합뉴스)]

넥슨의 미출시 프로젝트를 무단 반출해 게임 '다크 앤 다커'를 개발한 의혹을 받는 국내 게임 제작사 '아이언메이스'에 대해 경찰이 강제수사에 나섰습니다.

업계에 따르면 경기남부경찰청 안보수사대는 어제(7일) 오전 성남시 분당구의 아이언메이스 사무실을 압수수색하고 개발 관련 자료를 확보했습니다.

넥슨은 2021년 아이언메이스 관계자 A씨를 부정경쟁방지 및 영업비밀 보호에 관한 법률(부정경쟁방지법) 위반 혐의로 경찰에 고소했습니다.

넥슨은 A씨가 신규개발본부 재직 당시 담당하던 미출시 프로젝트 '프로젝트 P3'의 데이터를 무단으로 외부에 유출했고, 이를 기반으로 '다크 앤 다커'를 만들었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사건을 수사한 경기남부청은 작년 8월 사건을 수원지검 성남지청에 송치했고, 이를 검토한 검찰은 지난해 12월 경찰에 보완 수사를 요구해 사건을 다시 경기남부청으로 내려보냈습니다.

경찰은 전날 압수수색에서 확보한 자료를 토대로 A씨 등이 넥슨에서 유출한 데이터를 '다크 앤 다커'에 사용했는지 여부를 조사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넥슨에 따르면 징계 해고당한 A씨는 이로부터 약 두 달 뒤인 10월 아이언메이스를 설립했습니다. 회사 대표는 A씨와 함께 프로젝트 P3를 개발하다 퇴사한 박모 씨가 맡았습니다.

아이언메이스는 지난해 8월에 글로벌 PC 게임 플랫폼 '스팀'에 '다크 앤 다커' 플레이테스트 버전을 무료로 공개했는데, 미완성 상태임에도 불구하고 올해 진행된 플레이 테스트에서 전 세계 동시 접속자 10만 명을 넘기는 등 인기를 끌었습니다.

유출 논란이 불거지자 아이언메이스 측은 공식 디스코드 채널을 통해 "게임을 만드는 데 도난당한 애셋(게임 제작에 쓰는 데이터)이나 코드는 전혀 쓰이지 않았다"며 의혹을 전면 부인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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