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장기 男, 이번엔 소녀상 철거집회…"대스타 될지 몰랐다"
SBS Biz 윤진섭
입력2023.03.08 08:30
수정2023.03.08 10:41
[삼일절인 1일 오후 세종시 한 아파트 베란다 국기게양대에 일장기가 걸려 있다. (사진=연합뉴스)]
3·1절날 자신이 거주하는 아파트 발코니에 일장기를 내걸어 논란에 중심에 섰던 세종시 주민 A씨가 소녀상 철거 촉구 집회에 등장해 즉석 연설을 했습니다.
A씨는 지난 7일 오후 위안부법폐지국민행동(국민행동)이 세종호수공원 내 ‘평화의 소녀상’ 앞에서 주최한 행사에 참석했습니다.
일장기를 들고 있다 연단에 올라선 그는 자신을 “3.1절 일장기 게양 남(자)”라고 소개했습니다.
그는 “(3.1절에) 일장기를 게양했는데 이렇게 대스타가 될지는 몰랐다”며 "일본이란 나라에 대해 왜 이렇게 난리를 피우는지 모르겠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아무리 생각해도 제가 위법한 사실은 없다. 그런데도 집에 쳐들어와 초인종을 누르고 소리를 지르고 욕한 사람은 왜 제지하지 않았느냐"며 "공정하게 생각하고 올바르게 판단해 달라"고 요청하기도 했습니다.
앞서 세종남부경찰서는 해당 주민 A씨가 국민신문고를 통해 ‘집에 찾아와 항의한 사람들을 처벌해달라’는 민원을 신청함에 따라 사건을 접수해 수사를 시작할 예정이라고 지난 3일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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