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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과급만 무려 9억…금융지주 연봉킹은 18억 받은 '이분'

SBS Biz 신채연
입력2023.03.08 07:02
수정2023.03.08 10:53


지난해 주요 금융그룹 회장들은 많게는 18억 원에서 적게는 9억 원의 연봉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5대 시중은행과 카카오뱅크 임직원들의 작년 평균 보수는 모두 1억 원을 넘어섰습니다. 

8일 주요 금융지주·은행이 공시한 지배구조 및 보수체계 연차보고서'에 따르면 윤종규 KB금융그룹 회장(KB금융지주 대표이사)은 지난해 성과급 9억 3천만 원을 포함해 총 18억 4천만 원의 보수를 받았습니다. 

2021년 17억 3천만 원(성과급 8억 8천만 원)보다 1억 1천만 원 늘었습니다. 

이달 임기가 끝나는 조용병 신한금융그룹 회장(신한금융지주 대표이사)은 작년 한 해 9억 원의 급여를 받았습니다. 

조 회장은 라임펀드 사태와 관련해 금융당국으로부터 경징계를 받은 뒤 내규에 따라 유보된 성과급을 아직 받지 못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함영주 하나금융그룹 회장(하나금융지주 대표이사)의 지난해 보수 총액은 15억 3천만 원(성과급 7억 1천만 원 포함)이었습니다. 

2021년 김정태 전 하나금융그룹 회장의 보수 24억 원과 비교해 약 9억 원 적은 수준입니다. 

지난해 주요 은행 임직원들의 평균 연봉은 이익과 함께 불어난 성과급 영향으로 전반적으로 늘었습니다. 

KB국민은행 임직원 평균 보수는 1억 1천300만 원(보수총액 1조 9천142억 원/1만 6천984명)으로, 전년(1억 1천100만 원)보다 1.8% 증가했습니다. 

우리은행 임직원은 지난해 평균 1억 400만 원(1조 4천509억 원/1만 3천918명)을 받았는데, 역시 1년 전(9천800만 원)과 비교해 6.1% 늘었습니다. 

신한은행과 하나은행은 "4월 15일 이내 공시 예정"이라며 보고서에서 지난해 평균 보수를 밝히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이미 2021년 기준 각 1억 620만 원, 1억 600만 원으로 모두 1억 원이 넘은 상태입니다. 

인터넷 은행인 카카오뱅크 임직원들의 평균 연봉도 1억 원을 훌쩍 웃돌았습니다. 

작년 카카오뱅크 임직원 평균 보수는 1억 4천600만 원으로 집계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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