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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출 위기' 틱톡, 유럽서 활로 모색…"아일랜드에 데이터센터 구축"

SBS Biz 임선우
입력2023.03.08 04:19
수정2023.03.08 07:50

미국을 비롯해 서방 각국이 중국 동영상 공유 플랫폼 틱톡에 대한 압박 수위를 높이는 가운데 틱톡이 활로 모색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6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틱톡은 유럽 이용자들의 개인정보를 유럽 내에 저장하는 개인정보 보호 방안 프로젝트 '클로버'를 공개했습니다.

틱톡 경영진은 이날 영국 정책 당국자들과 싱크탱크 관계자 등을 대상으로 설명회를 열어 이같은 내용의 개인정보 보호 계획을 브리핑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 같은 계획의 일환으로 틱톡은 아일랜드에 데이터 센터를 열어 유럽 이용자들의 개인정보를 저장하기로 했습니다.

최근 미국과 유럽연합(EU), 캐나다 등이 자국 공무원들의 틱톡 이용을 금지하고 있는 가운데, 틱톡은 아직 이용금지 조치를 하지 않은 영국을 첫 번째 설득 대상으로 정했습니다.

틱톡 경영진은 영국 당국자들에게 페이스북 모회사 메타 플랫폼 등 경쟁사와 비교해 전례 없는 수준의 투명성과 독립성을 갖춘 관리시스템을 제공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이를 위해 유럽인들의 개인정보를 유럽에 있는 서버에 저장하고, 정보의 임의 이전을 차단하기 위해 유럽 내 틱톡 운영을 독립적으로 감시할 제3의 기업을 지정하는 한편 오라클이 영상 추천시스템 변경 등을 모니터링하게 된다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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