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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불패, 계속될까?…이창용 "다시 생각해봐야"

SBS Biz 최지수
입력2023.03.07 17:40
수정2023.03.07 18:31

[앵커]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부동산 시장에 퍼져있는 '불패 신화'에 대해 재고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습니다. 

또 최근 정부가 은행 과점 체제에 대한 개선에 나선 건 긍정적으로 평가했는데요.

최지수 기자, 이창용 총재가 부동산 시장에 대해 어떤 견해를 내놨죠? 

[기자] 

이창용 한은 총재는 오늘(7일) 방송기자초청 클럽 토론회에 참석해 부동산 시장에 대한 견해를 밝혔는데요.

대출을 받아 집을 사려고 하는 상황에 대해 어떤 말을 해줄 수 있냔 질문에 '부동산은 불패'라는 고정관념에 대해 다시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창용 / 한국은행 총재: 부동산이 대마불사이고 불패고 계속 올라오는 상황에 있었기 때문에 부동산 투자는 성공한다는 견해가 잡혀있는데, 고령화 등을 고려할 때 과거의 추세가 미래에 계속될 거라는 생각은 다시 한번 고민을 해봐야 될 것 같고요.]

지난해 우리나라 출산율이 0.78명으로 통계 작성 이후 최저치로 내려앉았고, 우리 사회는 초고령 사회 진입을 눈앞에 두고 있는데요.

주택 구매 여력이 있는 매수자들이 갈수록 줄기 때문에 부동산 불패 신화가 지속 가능할지 다시 생각해 봐야 한다는 의미로 풀이됩니다. 

[앵커] 

정부의 은행 과점 체제 손질에 대해선 어떤 입장을 내놨죠? 

[기자] 

이 총재는 "은행은 면허를 받고 하는 산업이기에 정부가 과점의 부작용을 막는 것은 당연하다"며 이윤 발생 시 성과급 지급보다 금융 안정을 위한 방식으로 사용하도록 관여하는 것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했습니다. 

다만 "산업 발전을 저해하지 않는 선에서 이뤄져야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또 최근 금리 동결 후 경기를 의식한 게 아니냔 분석에 대해선 "경기보다 물가가 우선"이라고 말했습니다. 

SBS Biz 최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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