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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 없어서 독립 못한다"...그냥 부모님 댁에 얹혀 살래요

SBS Biz 정윤형
입력2023.03.07 12:18
수정2023.03.07 18:31

만 19∼34세 청년 가운데 출산(추가 출산 포함) 의향이 있는 이들은 10명 중 6명에 불과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국무조정실이 지난해 7∼8월에 청년 1만5천명을 대상으로 '청년 삶 실태조사'를 실시한 결과 자녀 출산의향에 대해 63.3%가 있다고 응답했습니다. 남자는 70.5%, 여 55.3%가 출산 의향을 나타내 남녀 간 인식 차이가 뚜렷했습니다.

미혼 청년에게 향후 결혼계획이 있는지 물었더니 75.3%가 '있다'고 응답했습니다. 

청년 개인의 평균 연 소득은 2천162만원, 평균 부채는 1천172만원으로 집계됐습니다. 평균 금융자산은 1천415만원이었습니다. 

응답 청년 중 취업자 비율은 67.4%이고, 세금 공제 전 월 임금은 252만원 수준으로 나타났고 취업 청년 중 7.5%는 자영업자였습니다.

청년의 57.5%는 부모와 함께 사는 것으로 조사됐고 1인가구는 22.6%였습니다. 

부모와 함께 사는 청년 중 67.7%는 아직 독립할 구체적인 계획이 없다고 응답했는데, 독립을 계획하지 않는 가장 큰 이유로는 '경제적 여건을 갖추지 못해서'라는 답변이 56.6%로 가장 많았습니다.

방문규 국무조정실장은 "이번 조사 결과는 '청년기본법'에 따라 우리나라 청년들의 삶을 종합적이고 다각적으로 살펴본 최초의 조사 결과로 청년통계의 초석을 놓았다는 데 의미가 크다"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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