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女 평균연봉 1억 넘는 회사 어디?…대기업 10명 중 2명만 '女'

SBS Biz 문세영
입력2023.03.07 11:21
수정2023.03.07 18:37

국내 주요 대기업의 여성 직원 비중은 24% 수준이고, 급여는 남성 직원의 67%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기업분석 전문 한국CXO연구소는 오늘(7일) 15개 업종별 매출 상위 10위권에 드는 150개 대기업의 2021년 사업보고서를 통해 남녀 직원 수와 평균 급여를 분석해 이같이 밝혔습니다.

해당 기업들의 직원 수는 84만4천64명이고, 이중 여성이 20만2천703명으로 24.0%였습니다.

남성 직원은 64만1천361명입니다.

1년 전과 비교하면 남성 직원은 9천937명, 여성 직원은 3천31명 늘었지만, 여성 직원 비중은 24%로 1년 전과 비슷했습니다.

업종별로 여성 직원 고용 편차가 컸습니다.

롯데쇼핑, 삼성물산 등 유통·상사 업종 10개 기업의 여성 직원 비중은 52.9%로 가장 높았습니다.

이어 금융이 49.2%로 뒤를 이었고, 식품 43.6%, 섬유 33.6%, 운수 33.2% 순이었습니다.

반면, 철강 4.9%, 자동차 5.8%, 기계 6.1% 등은 여성 직원이 10% 미만이었고, 건설 11.4%, 가스 12.9%, 전기 16.9% 등도 10%대에 그쳤습니다.

단일 기업 기준으로 여성 직원 수 최다 기업은 삼성전자로, 2만9천228명이었습니다.

한편, 조사 대상 기업의 평균 급여는 남성 직원 8천710만원, 여성 직원 5천880만원으로 여성 직원이 남성 직원의 67.5% 수준이었습니다.

전년 대비 보수 상승률도 남성 직원 9.2%, 여성 직원 8.2%로 차이가 났습니다.

15개 업종 중 남녀 평균 급여를 비교했을 때 여성이 남성을 앞선 곳은 없었습니다.

그나마 제약 업종의 여성 직원 급여가 5천860만원으로 남성 직원의 77.1% 수준에 달해 격차가 가장 적었습니다.

반면 건설 업종은 여성 직원 평균 급여가 5천130만원으로 남성 직원 급여 9천500만원의 54%에 그쳤습니다. 이런 가운데 여성 연봉이 1억원 넘는 곳은 6곳으로, 
SK텔레콤, NH투자증권, 네이버, 미래에셋증권, 삼성전자, 삼성 SDS 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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