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1인당 국민소득 3만2천661달러…원화값 하락에 7.7%↓
SBS Biz 신채연
입력2023.03.07 08:02
수정2023.03.07 10:27
지난해 우리나라 달러 기준 1인당 국민총소득(GNI)이 원화 가치 하락 등의 영향으로 약 8% 줄었습니다. 하지만 원화 기준으로는 약 4% 늘었습니다.
지난해 4분기와 연간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잠정치는 속보치와 같은 -0.4%, 2.6%를 유지했습니다.
오늘(7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2년 4분기 및 연간 국민소득(잠정)'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1인당 GNI는 3만 2천661달러로 3만 5천373달러였던 2021년보다 7.7% 감소했습니다.
하지만 원화 기준으로는 4천220만 3천 원으로 1년 전보다 4.3% 많았습니다.
한은 관계자는 "지난해의 경우 이례적으로 원/달러 환율이 연평균 12.9%나 뛰면서 명목 국내총생산이 8.1% 줄어 달러 기준 1인당 명목 GNI도 감소했다"며 "하지만 원화 기준 명목 GDP(2천150조 6천억 원)는 3.8% 성장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우리나라 1인당 GNI는 2017년(3만 1천734달러) 처음 3만 달러대에 들어선 뒤 2018년 3만 3천564달러까지 늘었다가 2019년(3만 2천204달러)과 2020년(3만 2천38달러) 2년 연속 뒷걸음쳤습니다.
2021년(3만 5천373달러)엔 코로나19 충격으로부터 경기가 회복하고 원/달러 환율이 연평균 3% 떨어지면서 3년 만에 반등에 성공했지만, 지난해의 경우 급격한 원화 절하와 함께 달러 기준 1인당 GNI도 다시 뒷걸음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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