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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세대 실손보험, 보험료 싸다는데…환승해? 말아? [머니줍줍]

SBS Biz 신다미
입력2023.03.07 07:48
수정2023.03.07 10:25

[앵커]

제2의 건강보험으로 불리는 실손보험, 그런데 요즘 나온 실손보험으로 갈아탈지 말지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이 높습니다.

신다미 기자와 보험에 대해 좀 더 알아보겠습니다.

실손보험, 1세대, 2세대, 무슨 세대 실손보험이라고 하는데 이게 뭔가요?

[기자]

판매 시기에 따라서 1세대, 2세대, 3세대, 4세대로 나뉩니다.

대략 2009년 9월 이전에 들었다면 1세대에 해당하는데, 사실상 의료비 부담이 없습니다.

표에 보시는 것처럼 2세대는 2017년 3월이고, 최신 4세대는 2021년 7월 이후 가입하신 분들입니다.

세대별로 자기부담율이 조금씩 높아지고 특약에 따라 보장범위를 차등화했습니다.

[앵커]

그럼 보장이 많이 되는 옛날 보험이 좋은 거 아닌가요?

[기자]

기존의 보험이 자기부담금이 적은 것은 맞지만, 무조건 좋다고 할 순 없습니다.

세대별 보험료 인상률 대부분의 실손보험 상품은 갱신형이라 보험료가 지속적으로 오르기 때문입니다.

보험료는 5년 연속으로 올랐고, 올해도 평균 8.9% 인상됐습니다.

1, 2세대 보험을 가진 분들은 3~5년마다 갱신주기가 돌아오기 때문에, 한 번에 보험료가 뛸 수도 있습니다.

[앵커]

그럼 어떤 분들이 4세대 보험으로 전환하면 이득일까요?

[기자]

보험료가 크게 올라 해약을 고민하는 분이나 병원을 찾을 일이 별로 없는 분들이라면 갈아타는 것을 고려해봐도 좋습니다.

4세대 실손보험 특징 4세대 보험은 보험금을 많이 받은 사람에게는 할증을 부과하고, 반대의 경우는 보험료를 할인해줍니다.

보험료는 1세대는 약 70%, 2세대는 50% 저렴해지는 건데요.

다만, 본인부담률이 높고 비급여 항목이 제한돼있기 때문에 지병이 있거나 병원을 자주 가야 하는 노년층이라면 현재 보험을 유지하는 것이 유리합니다.

4세대 보험으로 전환한 다음에도 6개월 안에 보험금을 받지 않았거나, 보험금 지급 사유가 발생했더라도 3개월 안에는 기존 상품으로 돌아갈 수 있습니다.

또, 오는 6월까지는 4세대 실손보험으로 전환하면 1년 동안은 보험료를 50% 깎아줍니다.

[앵커]

보험료를 줄이는 방법도 있을까요?

[기자]

중복으로 보험을 가입하지는 않았는지 확인해보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실손보험은 여러 개 가입하더라도 한 번만 받을 수 있는데요.

중복보험의 대부분은 직장에서 든 단체보험과 본인의 개인보험이 이중으로 가입된 사례입니다.

기존에는 회사를 통해서만 중지할 수 있었던 단체보험을 올해부터는 개인이 직접 보험사에서 중지할 수 있습니다.

개인실손보험과 단체실손보험 중 자기보험금 비율 등을 고려해 중지할 보험을 고르면 됩니다.

단체보험을 중지한다면 잔여기간에 대한 보험료도 환급받을 수도 있습니다.

[앵커]

신다미 기자, 잘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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