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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케미칼, 화학적 재활용 사업 '박차'…中 업체 사업 1천300억원에 인수

SBS Biz 신성우
입력2023.03.06 17:55
수정2023.03.06 17:56

[사진=SK케미칼 제공]

SK케미칼이 중국 업체의 사업을 인수하고 화학적 재활용 사업 확장을 가속화합니다.

SK케미칼은 중국 그린소재 전문업체 '슈에'사의 화학적 재활용 원료, 화학적 재활용 페트 사업 자산 인수를 결정했다고 오늘(6일) 공시했습니다. 인수가액은 약 1천300억원 규모입니다.

SK케미칼이 인수하는 슈에의 자산에는 폐플라스틱을 화학적으로 분해해 재활용 원료를 생산하는 해중합 공장과 여기서 생산된 'r-BHET'를 투입해 다시 페트를 만드는 'CR-PET' 생산설비가 포함됐습니다.

이에 따라 SK케미칼은 세계 최초로 상업화된 폴리에스터 화학적 재활용 원료와 제품 생산설비를 확보해 개별적으로 판매할 수 있게 됐습니다.

이번 인수를 통해 SK케미칼은 국내 기업들 보다 약 1~2년 빠르게 해중합 기술이 적용된 화학적 재활용 원료와 제품의 상업생산 체계를 갖추게 됐으며, 폐페트 등 재활용 플라스틱 원료가 많은 중국 현지 생산을 통해 높은 가격경쟁력을 갖출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SK케미칼은 화학적 재활용 페트의 투명성과 외관, 안정성 등의 뛰어난 물성을 앞세워 국내외 식음료병과 식품포장 필름용 시장에 소재를 공급함과 동시에 물리적 재활용 페트 사용이 어려운 산업용 특수 섬유와 같은 고부가 가치 시장 진입에 박차를 가해 글로벌 10조 시장을 선점한다는 방침입니다.

안재현 SK케미칼 사장은 "글로벌 확장과 리사이클 사업모델 고도화를 통해 세계 재활용 플라스틱 시장을 선도하는 기업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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