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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수세 몰린 카카오…시장은 '에스엠 재진입'에 베팅

SBS Biz 김동필
입력2023.03.06 17:45
수정2023.03.06 18:25

[앵커] 

하이브와 카카오의 에스엠(SM) 엔터테인먼트 지분 확보 싸움이 안갯속으로 빠져들고 있습니다. 



법원이 카카오의 에스엠 지분 취득에 제동을 걸면서 하이브가 승기를 잡는 듯했는데요.

하지만 오늘(6일) 에스엠 주가가 널뛰면서 지분 확보 싸움이 한층 격화될 것이라는 데 무게가 실리는 분위기입니다. 

김동필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계획대로였다면 오늘 카카오는 에스엠 2대 주주가 될 예정이었습니다. 

하지만 당시 최대 주주였던 이수만 전 총괄이 법원에 가처분을 신청하면서 계획이 완전히 뒤틀렸습니다. 

법원은 "경영권 분쟁이 임박한 시점에 최대 주주의 지배력을 약화하려는 목적으로 볼 여지가 있다"라면서 이 전 총괄의 손을 들어줬습니다. 

이에 카카오가 가졌던 지분은 한순간에 사라졌고, 에스엠의 주가 하락이 예상됐습니다. 

실제 지난 3일 시간 외 거래에서는 12만 3천 원대까지 내리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오늘 에스엠 주가는 상승했습니다. 

경쟁에서 불리해진 카카오가 이대로 발을 빼기보다는 다시 참여한다는 데 시장이 베팅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카카오 또한 4% 넘게 오르면서 6만 4천 원대를 눈앞에 두고 있습니다. 

하이브가 예상보다 지분 확보를 못했다는 점도 향후 싸움이 격화될 가능성을 높이는 대목입니다. 

하이브는 기존 14.8%를 확보한 상태였습니다. 

이 전 총괄이 가진 3.65% 우호 지분도 있지만, 중요한 건 공개매수 결과였습니다. 

오늘 공개된 결과에서도 하이브는 0.98%를 얻는 데 그쳤습니다. 

총 595만 1,826주 중에 23만 3817주만 응한 겁니다. 

결국 키는 과반이 넘는 지분을 가진 소액주주에 달려 있습니다. 

누가 이들을 우군으로 끌어들이느냐에 따라 승패가 달라지는 상황.

31일 주주총회까지 하이브와 에스엠의 여론전은 더 치열해질 전망입니다. 

SBS Biz 김동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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