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Biz

100만원 긴급생계비대출 다음 주 사전예약…27일 본접수

SBS Biz 이한승
입력2023.03.06 17:45
수정2023.03.06 18:25

[앵커] 

한계상황에 내몰린 취약계층에게 100만 원을 신속히 지원하는 '긴급생계비대출'이 출시됩니다. 

다음 주 사전예약을 거쳐 2주 뒤 본접수를 받습니다. 

이한승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긴급생계비대출은 연 소득 3500만 원 이하이면서 신용점수 하위 20% 이하인 취약계층이 대상입니다. 

연 15.9% 금리로 최대 100만 원까지 대출해 주는데, 성실하게 상환하면 금리가 최대 9.4%까지 낮아집니다. 

기존 정책 서민금융 지원대상에서 제외됐던 저신용 연체자와 무소득자 등도 포함됩니다. 

[김주현 / 금융위원장 (1월 30일 새해 업무보고): 소액의 급전을 구하지 못해서 불법사금융에 빠지는 저소득·저신용 차주에 대해서는 현재 연체자라고 하더라도 긴급생활비대출을 받을 수 있도록 해 나가겠습니다.]

최근 금융위 관계자는 오는 27일부터 긴급생계비대출이 출시된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앞서 이르면 오는 13일부터 사전예약을 받는다고 설명했습니다. 

서민금융진흥원의 콜센터나 앱, 홈페이지에서 사전에 상담일자를 선택해 예약할 수 있습니다. 

사전에 선택한 상담일에 맞춰 전국 50여 개 서민금융통합지원센터를 방문하면 자격여부를 확인해 즉시 대출과 함께 복지제도도 안내받을 수 있습니다. 

최종 일정 변수는 정치권의 추가금리 인하 압박입니다. 

정치권에서는 15.9%라는 초기 금리가 취약차주들에게는 큰 부담이 될 수 있다며 금리를 더 낮춰 출시할 것을 주문하고 있습니다. 

[성일종 / 국민의힘 정책위의장 (2월 28일):금융 취약계층에 대해서 높은 금리를 완화할 방법을 찾아달라는 부분이 집중적으로 논의됐고… 약자를 위한 복지적 측면에서 접근해 달라고 다시 요청한 것입니다.]

하지만 금융위원회는 예산이 부족해 금리를 낮추면 정말 대출이 필요한 사람들이 선착순에 밀려 대출을 못 받을 수 있다며, 금리 인하에 난색을 표했습니다. 

SBS Biz 이한승입니다.

ⓒ SBS Medianet & SBS I&M 무단복제-재배포 금지

이한승다른기사
"의협 "의사 수 충분" vs. 정부 "미래 의료 수요↑…전운 감도는 의료계
[직설] 직장인 지갑 털어 세수 메운다…근로소득세 비중 10년래 최대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