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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또 2등 103장 무더기 당첨…조작설에 기재부 반응은?

SBS Biz 우형준
입력2023.03.06 16:04
수정2023.03.06 18:25

기획재정부가 최근 한 복권판매소에서 2등 당첨 로또복권 103장이 나온 것과 관련해 "제1057회차 2등 다수 당첨은 선호 번호가 우연히 추첨된 결과로 어떤 경우에도 조작은 불가능하다"고 밝혔습니다.

기재부는 오늘(6일) 보도 설명자료를 내고 이같이 설명했습니다.



동행복권에 따르면 지난 4일 1057회 로또 추첨 결과, 5개 번호와 보너스 번호를 맞춘 2등이 무려 664건 나왔습니다.

이 가운데 103건이 서울 동대문구 왕산로 소재 J슈퍼로 동일한 판매점으로 당첨금은 모두 7억1027만5640원에 달합니다.

매 회차 2등 당첨 건수가 100건 내외인 점을 고려하면, 이번에 한 판매점에서만 한 회차 2등 전체에 달하는 당첨 건수가 쏟아졌습니다.

일각에서는 추첨기를 조작하거나, 복권발매단말기와 시스템 등을 조작해 당첨복권을 만드는 게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이에 대해 기재부는 "온라인복권 추첨은 생방송(토요일 20:30~40)으로 전국에 중계되고 방송 전에 경찰관과 일반인 참관 하에 추첨기계의 정상 작동 여부, 추첨볼의 무게 및 크기 등을 사전 점검하고 있어 조작의 가능성이 있을 수 없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특히 복권 추첨기 및 추첨볼은 경찰관 입회하에 봉인작업 및 봉인번호를 기록하고, 추첨 당일 경찰관 입회하에 봉인검사, 봉인해제 등을 진행한다"며 "누구도 임의로 기기 등에 접근할 수도 없다"고 덧붙였습니다.

이번 1057회차에서 2등의 경우 대다수가 당첨번호 6개 중 특정번호를 수동으로 선택해, 선호하는 번호조합이 우연히 추첨된 결과라고 설명했습니다.

기재부는 "복권 2등 당첨 확률은 136만분의 1로 1057회차 판매량(1억1252만 게임) 감안시 구매자가 균등하게 번호조합을 선택할 경우 당첨자는 83명 내외가 발생하지만 현실에서는 구매자 선호번호, 기존 회차 당첨번호, 구매용지 번호 배열 패턴 등 구매자의 선택에 따라 이번 회차처럼 당첨자가 많을 수도 있고, 적어질 가능성도 늘 존재한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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