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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흰우유 대신 주스, 두유로"…軍장병 급식 선택권 늘어난다

SBS Biz 엄하은
입력2023.03.06 13:53
수정2023.03.06 17:10

올해 군 급식 메뉴에서 흰 우유 대신 가공우유와 주스가 늘어납니다.

국방부는 6일 장병 선호도를 우선 고려한 '2023 국방부 급식방침'을 발표했습니다.

우선 농·축·수산물의 장병 1인당 1일 '기본 급식량'을 폐지, 선호도를 고려해 급식 품목과 수량을 자율적으로 선택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작년까지는 기본 급식량을 토대로 식단을 편성해야 했습니다.

축산물의 부위·등급별 의무급식 비율도 폐지됩니다.

예를 들어 볶음용 돼지고기는 목심 15%, 앞다리 15%, 국거리용은 양지 63%, 사태 37% 같은 의무 비율이 작년까지 운영됐는데, 올해부터는 장병들이 먹고 싶어 하는 부위·용도를 자율적으로 선택해 급식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가공식품은 '브랜드'는 다양해집니다. 올해부터 두부류, 설탕, 천일염, 식용유, 가공우유 등 일부 가공식품이 다수공급자계약 품목으로 전환돼 부대별(사단급) 식단 편성 자율성이 확대됐습니다. 이들 품목은 작년까지 단일업체 낙찰에 따라 선택에 제약이 있었습니다.

장병들의 선호도가 낮은 흰 우유 급식 횟수는 줄이고 대신 가공우유, 두유, 주스류는 늘립니다.

또 장병의 외식요구를 충족하고 조리병 휴식 여건을 개선하는 한편 지역사회와 상생하는 취지로 '지역상생 장병특식' 사업이 부대 여건에 따라 시행됩니다.

농·축·수산물 수의계약 비율은 작년과 동일하게 70%로 유지됐습니다.

또 군 급식에 지역 농산물을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다양한 지역 농가를 지원하기 위해 국내산 농·축·수산물 사용 원칙과 지역산 우선구매 기조를 유지하기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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