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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속시간 '째깍째깍'…1위 닥터나우, 배달 시간 연장 '승부수'

SBS Biz 박규준
입력2023.03.06 11:20
수정2023.03.06 14:14

지금 비대면 진료와 약 배달은 코로나19 '심각' 단계 상항에서 한시적으로 허용되고 있는데요. 코로나 상황이 완화되면, 어떤 식으로든 축소될 가능성이 큽니다. 존폐위기 상황에서 국내 1위 비대면진료 플랫폼 1위사가 약 배달 시간을 더 늘리는 승부수를 걸었습니다. 박규준 기자, 생필품처럼 약 배달도 밤늦게까지 해주겠다 이런 건가요?

지금은 가장 빠른 배달인 '퀵배달'을 서울 지역 기준, 아침 9시에서 저녁 9시 결제 건까지만 해주는데요.



이제는 아침 8시부터 저녁 10시 사이에 결제하면 자정 전에 배달을 해줍니다.

플랫폼 가치의 핵심인 이용자 수를 대폭 늘리려는 취지로 보입니다.

이 외에 경쟁업체 중 하나인 올라케어도 지난달 27일부터 최근 수도권에 이어, 전남 광주, 부산, 대구 등으로 퀵배송을 확대했습니다.

그런데 지금 약 배달은 한시적으로 가능한 건데 이들 업체들이 사업을 더 넓히고 있네요?


정책 불확실성이 큰 것을 감안하면, 승부수를 건 것으로 보이는데요.

최근 정부가 코로나19 '심각' 단계에서 허용된 비대면진료와 약 배송을 제도화할 뜻을 밝히긴 했지만, 지금과 같은 전면허용은 수정될 가능성이 큽니다.

복지부는 재진 환자와 거동이 어려운 사람들을 대상으로만 비대면진료와 약배송을 허용하는 것을 고려할 수 있다는 입장입니다.

의사와 약사 단체들의 극렬한 반대도 이들 플랫폼사로선 부담인데요.

반대 측은 비대면 진료가 당초 취지와 달리 운영되고 있는 점을 지적하는데요.

대한약사회는 의료 사각지대를 해소한다는 정책의 취지와 달리 주로 젊은층이 앱을 이용하고 있다며, 극히 일부에게만 허용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SBS Biz 박규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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