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집까지 만든다고?…어떤 집이길래?
SBS Biz 엄하은
입력2023.03.06 09:47
수정2023.03.06 15:55
[사진=LG전자]
LG전자가 세컨드 하우스로 활용할 수 있는 소형 조립식 주택 'LG 스마트코티지'를 선보였습니다.
LG전자는 워케이션(일하면서 휴가를 즐김)이 확산하고 있다는 점을 감안해 공간·가전·서비스를 융합한 새로운 주거 공간을 선보이게 됐다고 밝혔습니다.
LG전자는 지난 2일 자사 프리미엄 가전과 냉·난방 공조기술을 갖춘 조립식 주택 시제품을 공개했습니다. 복층 원룸 구조의 31.4㎡(9.5평) 크기이며 화장실과 파우더룸을 별도로 갖췄고 침실은 2층에 자리했습니다. 지붕에는 4㎾급 태양광 패널을 설치해 에너지 일부를 자체 생산합니다.
미리 만들어 둔 주택을 원하는 위치에 놓아주는 '프리패브(Pre-fab)' 방식을 택했습니다.
또, 히트펌프 냉난방 시스템인 ‘써마브이 모노블럭’을 통해 에너지 소비량을 대폭 줄였습니다. 내부엔 식기세척기, 인덕션 전기레인지, 정수기 등 가전이 들어서 있습니다.
이 같은 LG전자의 도전은 장기화하는 가전시장 불황에 대한 타개책으로 보입니다. 이향은 LG전자 H&A사업본부 CX(고객경험)담당 상무는 “공간, 가전, 서비스를 융합한 새로운 형태의 체험 마케팅”이라고 설명했습니다.
LG전자는 충북 진천군 복합문화공간에 LG 스마트코티지 시제품을 설치했습니다. 오프라인 모임 플랫폼 ‘남의 집’과 협업해 이달 말까지 이곳에서 체험 행사를 열 계획입니다.
다만, LG전자는 해당 주택 가격은 공개하지 않았습니다. 시제품을 통한 고객 반응을 토대로 내부 구성과 가격 산정을 완료할 계획이란 입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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