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SMC, '반도체 겨울'에도 채용 늘린다
SBS Biz 임선우
입력2023.03.06 04:42
수정2023.03.06 07:48
4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TSMC는 올해 6천 명 이상의 직원을 신규 채용하기로 했습니다.
사측은 이날 대만 전역에서 전자공학 혹은 소프트웨어 관련 학사 및 석·박사 학위를 가진 엔지니어를 모집한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지난해부터 이어져온 '반도체 한파'에 업계가 투자를 자제하고 있는 상황과는 매우 대조적인 모습입니다.
미국의 대표 반도체 기업 인텔은 임직원들의 급여를 최대 25%까지 줄이기로 했고, 미국 최대 메모리반도체업체 마이크론은 지속적인 반도체 수요 부진에 긴축경영에 직원 10%를 감원하고, 경영진의 급여를 최대 20% 낮추는 등 몸을 사리고 있습니다.
반면 TSMC는 공격적인 투자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최근 1조엔(약9조7천억원)을 투자해 일본에 2번째 반도체 공장을 설립하기로 했고, 이에 앞서 미국 역사상 최대 해외기업 투자 규모인 400억 달러(약51조원)를 들여 미국 애리조나주에 반도체 공장을 짓기로 했습니다.
특히 내년 가동을 시작할 애리조나 공장에서는 '큰 손' 애플의 주력 반도체를 만들기로 하는 등 시장 확장에 여념이 없습니다.
로이터는 TSMC의 경우 애플과 같은 대형 고객사에 첨단 반도체를 공급하는 등 시장 장악력을 가지고 있어, 반도체 침체기 한파를 막아낼 수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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