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러다 폭탄 터질라'…증권사 빨간불 켜진 사업은?
SBS Biz 신성우
입력2023.03.05 13:24
수정2023.03.05 20:46
증권사의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 관련 우발채무가 지난해 말 기준 20조원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박해식 한국금융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이 발표한 '부동산 PF 대출 관련 증권사의 우발채무' 보고서에 따르면, 증권사가 보유한 부동산 PF 대출 관련 우발채무는 지난해 말 기준 20조9천억원으로 이 중 '매입확약'이 19조6천억원으로 전체의 94.2%를 차지했습니다.
보고서에 따르면 증권사의 부동산PF 대출 관련 우발채무는 PF 대출채권을 기초로 한 유동화증권에 대해 신용보강을 제공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데, 신용보강 형태로는 매입보장과 매입확약이 있습니다.
매입보장의 경우 증권사가 유동화증권의 미매각위험만 부담하지만, 매입확약은 미매각위험에 더해 신용위험까지 부담해야 합니다.
박해식 선임연구위원은 "증권사가 보유한 우발채무 중 매입확약 비중이 높다는 것은 증권사가 부동산 PF대출 관련 신용위험에 크게 노출됐다는 의미"라고 설명했습니다.
시공사 부실, 미분양 확대, 입주 포기 증가 등에 따른 신용 사건이 발생할 경우 증권사의 우발채무는 확정채무가 될 가능성이 높고, 이로 인해 증권사의 재무 건전성이 악화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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