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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봉지에 500원 짜장라면, 짜파게티 아성 흔든다

SBS Biz 윤진섭
입력2023.03.05 12:18
수정2023.03.06 10:07

 
밥상 물가가 갈수록 높아지면서  유통업체가 직접 개발한 PB 브랜드 ‘저가라면’이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유통업계에 따르면 홈플러스가 지난 12월 말 삼양식품과 함께 선보인 이춘삼 짜장라면(128g-사진)은 지난달 27일까지 약 56만 봉이 팔렸습니다. 누적 판매량이 낱게 기준 220만개를 넘어선 것입니다. 이는 신라면, 짜파게티 등 경쟁 제품들을 제치고 홈플러스에서 가장 많이 팔린 라면 1위에 올랐습니다. 

이춘삼 라면은 총 4봉지가 들어갔는데 가격은 2000원, 한 봉지에 500원 꼴입니다. 춘장 함량이 높으면서도 가격이 다른 라면에 비해 저렴해 인기가 높다는 게 홈플러스측 설명입니다. 

홈플러스의 국민라면도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2019년 삼양식품의 라면 제조 비법을 담아 출시한 국민라면은 가격이 5개에 2500원, 개당 500원으로 저렴합니다. 홈플러스는 국민라면이 잘 팔리자, 국민비빔면·국민짬뽕 등을 잇따라 시리즈로 내놨고 있습니다. 

이마트의 노브랜드의 라면 한 그릇도 고물가시대 가성비 라면으로 큰 호응을 얻고 있습니다. 물가 상승이 심화한 올해 들어서는 더 인기를 얻고 있는데, 지난 1월 매출이 전년 대비 89.7% 증가하는 등 한 달 동안에만 12만9000개가 팔려나갔습니다. 이 라면도 5개 들이가 1980원, 개당 396원으로 가성비가 뛰어나다는 평가입니다. 

업계 관계자는 “서민들의 물가 부담에 가성비 높은 실속 라면이 인기가 계속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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