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낮아진 청약문턱, 아껴둔 청약통장 어디에 쓸까?

SBS Biz 신성우
입력2023.03.05 09:27
수정2023.03.05 09:43


올해 들어 청약을 진행한 아파트와 오피스텔이 대부분 지난해 대비 부진한 성적을 거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부동산 전문 리서치 업체 리얼투데이가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서 올해 1~2월 청약을 진행한 아파트 단지를 분석한 결과, 19개 단지에서 일반공급으로 나온 6천797가구에 4만824명의 1순위 청약자가 몰려 평균 경쟁률은 6대 1을 기록했습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2만7천864가구에 1순위 청약자 41만7천934명이 몰려 경쟁률 15대 1을 기록한 것과 비교하면 경쟁률이 절반 넘게 낮아진 것입니다. 19개 단지 중 전체 경쟁률이 1대 1을 밑돈 곳도 12곳에 달했습니다.

반면, 청약시장 분위기가 가라앉은 와중에도 1순위 청약에서 마감되는 단지도 있었습니다.

올해 1월 진행한 경남 창원 롯데캐슬 포레스트 1블록과 2블록은 각각 1순위 경쟁률 28.72대 1과 28.02대 1을 기록하면서 마감됐습니다. 지난달 진행한 부산 강서구 에코델타시티 푸르지오 린도 605가구 모집에 전체 7천328명이 청약해 12.11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습니다.

한편, 이달부터는 청약에 당첨된 1주택자가 기존 주택을 처분해야 하는 의무가 폐지되고, 투기과열지구에서도 분양가 9억원 넘는 주택을 특별공급할 수 있어 향후 분양에 나서는 단지들이 혜택을 받을 전망입니다.

GS건설이 시공하는 영등포자이 디그니티(양평12구역)는 지하2층~지상35층, 총 707가구 규모입니다. 이 중 전용 59㎡ 83가구와 84㎡ 102가구 등 총 185가구가 일반분양됩니다. 3.3㎡당 분양가는 3410만원으로 전용 59㎡가 8억원대, 전용 84㎡가 11억원대 수준입니다.

센트레빌 아스테리움 시그니처는 동부건설이 역촌1구역에서 시공합니다. 이 단지는 지하 3층~지상 20층, 8개 동, 총 752가구 규모로 일반분양은 454가구입니다. 건설업계에 따르면 조합이 주택도시보증공사(HUG)에 제출한 3.3㎡당 분양가는 2000만원대 중반입니다.

GS건설이 동대문구 휘경3구역을 재개발한 '휘경자이디센시아'는 1806가구를 분양합니다. 이 단지는 지하 3층~지상 최고 35층, 14개 동, 전용면적 39~84㎡ 규모로 일반분양은 700가구입니다.

정부는 지난 1월3일 강남 3구(강남·서초·용산)와 용산을 제외한 서울 모든 지역을 규제지역에서 해제했습니다. 서울 대부분 지역이 투기과열지구나 조정대상지역에서 해제되면서 분양가 상한제 적용을 받지 않게 됐습니다. 유주택자도 청약이 가능해졌고 전매제한도 완화됐습니다.

다만 아직 미분양 리스크가 남아있고 금리 인상 가능성도 열려있다는 점에서 추가 분양 연기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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