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삼성-소니, 반도체 '깜짝' 동맹…경계현, 요시다 만난다
SBS Biz 강산
입력2023.03.04 00:15
수정2023.03.04 19:17
전 세계 이미지센서 점유율 1위 기업인 일본 소니와 2위 삼성전자가 사업 협력방안을 논의합니다.
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경계현 삼성전자 대표이사 반도체(DS) 사장과 요시다 겐이치로 소니 회장이 오는 6일(월) 삼성전자 평택캠퍼스에서 만납니다.
양사 경영진 총 5~6명 정도로 정해진 이번 비공개 사업 회의에서 두 사람은 반도체 공급과 관련된 구체적인 협력 방안을 논의할 예정입니다.
평택 일정 이후 두 사람은 반도체 패키지 공정을 담당하는 삼성전자 천안, 온양캠퍼스도 방문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번 회동 목적은 반도체 공급 협력, 세부적으로는 초미세공정 파운드리 사업 협력 또는 이미지센서 관련 사업 논의로 관측됩니다.
삼성전자는 차량용 반도체 공정을 파운드리 4나노까지 확대해 '오토모티브(자동차)' 시장을 적극적으로 공략한다는 계획입니다.
요시다 겐이치로 소니 회장도 앞서 지난해 CES에서 "소니 모빌리티를 설립하고, 전기차 시장에 진출하겠다"는 목표를 세운 상태입니다.
75년 역사의 전자 업체 소니가 전기차 회사를 세워 자동차를 양산하겠다고 선언한 것입니다.
소니는 이미지센서 공장 증설을 통해 모바일뿐 아니라 차량용 이미지센서 공급을 확대한다는 계획도 발표했습니다.
전 세계 파운드리 1위 대만 TSMC와 사실상 동맹 관계를 맺은 일본 소니 입장에서도 해외 공장의 반도체 '재고 확보' 측면에서 사업 효율성을 높이려는 의도로 볼 수 있습니다.
이번 파운드리 협력을 계기로, 메모리 한파 속에서 글로벌 반도체 1위를 TSMC에 뺏긴 삼성전자가 다시 시장 주도권을 찾을지 관심이 쏠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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