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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S서 안 보이던 '중국'…MWC서 '한국'과 맞붙었다

SBS Biz 신성우
입력2023.03.03 17:53
수정2023.03.03 18:32

[앵커]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세계 최대 규모의 이동통신 전시회 MWC가 나흘 간의 일정을 끝에 막을 내렸습니다. 

'내일의 기술을 실현하는 오늘의 속도'라는 주제로 전 세계 기업들이 신기술을 선보였는데요. 

신성우 기자, 중국이 이번 MWC에 칼을 갈고 나왔다, 이런 평가를 받고 있죠? 

[기자]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 가전박람회, CES에 참석하지 않았던 중국 기업들이 이번 MWC에는 대거 참석했습니다. 

특히 화웨이는 이번 MWC에 참석한 기업 중 최대 규모의 부스를 꾸렸는데, 삼성전자의 약 5배 규모였습니다. 

앞서 미국이 반도체 업체들의 화웨이 수출 전면 중단을 검토하는 등 미국의 대중 견제가 강화되자 대안으로 꼽히는 유럽 시장의 판로를 뚫겠다는 것으로 풀이됩니다. 

[앵커] 

화웨이뿐만 아니라 다른 중국 기업들의 참가도 두드러졌는데 한국과의 경쟁 구도가 눈에 띄었죠? 

[기자] 

샤오미는 독일 카메라 업체 '라이카'와 손 잡고 개발한 렌즈를 장착한 프리미엄폰, '샤오미 13' 시리즈를 전시했는데요. 

삼성전자와 애플로 양분되는 프리미엄폰 시장에 본격적으로 도전장을 내민 것입니다. 

오포(OPPO)의 경우 갤럭시 제트플립보다 더 넓은 커버 스크린을 자랑하는 폴더블 폰을 공개했습니다. 

삼성디스플레이는 5년 만에 단독 부스를 꾸려, 삼성의 OLED 패널이 가볍다는 것을 보여주기 위해 풍선에 매다는 실험을 시연했고, 또 폴더블폰을 전시한 중국에 보란 듯이 멀티 폴더블 폰도 선보였습니다. 

[앵커] 

한편, 챗GPT의 열풍에 한국 기업들은 AI에 방점을 찍었죠? 

[기자] 

SKT는 최태원 회장까지 참석해 AI로 대전환하겠다는 의지를 보였습니다. 

[유영상 / SKT 대표 : 우리의 AI to Everywhere(AI를 모든 곳에)는 AI를 세상과 연결함과 동시에 그러한 AI가 한 기업에 독식되거나 치우치지 않고 세상과 고르게 만날 수 있는 그런 AI를 만들겠다는 것이고.] 

KT는 AI 배송로봇을 전시했는데, 세계 최초로 음식물을 배달하는 동안 온도와 습도를 조절할 수 있는 기능을 적용했습니다. 

음식 배달에 소요되는 시간 동안 음식이 눅눅해지는 것을 방지할 수 있습니다. 

[앵커] 

신성우 기자, 잘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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