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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원도 안 틀리고 냅니다"…MZ노조 차별화 행보

SBS Biz 이한나
입력2023.03.03 17:50
수정2023.03.04 10:24

[앵커] 

정부가 이른바 MZ세대의 미래를 위한 공정한 시스템 구축을 명분으로 노동개혁에 드라이브를 걸고 있습니다. 

양대 노총이 손에 잡히지 않는 이슈에 매몰된 사이 MZ세대를 중심으로 구성된 새 노조가 차별화 행보를 걷고 있습니다. 

이한나 기자입니다. 

[기자] 

민주노총은 올해 핵심 의제로 '한·미 군사훈련 반대'와 '사드 철거 투쟁' 등을 내걸었습니다. 

근로자 보호라는 노조의 본질을 벗어났다는 비판이 제기됩니다. 

조합원 권익을 최우선으로 하는 이른바 MZ노조가 생긴 배경입니다. 

이들 노조는 양대 노총 사이에서 새로운 길을 찾기 위해 새로고침이라는 협의회도 구성했습니다. 

[송시영 / 새로고침 노동자협의회 부의장: 저희는 우선 정치적인 이념, 이런 구조를 배제하겠다는 겁니다. 정치 편향적인 구호라든가 여러 가지 구호들이 저는 노동조합에서 해야 할 그런 본질에는 어긋난다고 생각합니다.] 

정부는 노동개혁의 출발점을 '노조 회계 투명성'에 뒀지만 양대 노총은 거부하는 상황입니다. 

반면 MZ노조는 다릅니다. 

[송시영 / 새로고침 노동자협의회 부의장: 노동조합의 운영 비용은 근로자 그러니까 노동자의 소중한 임금의 일부예요. 저희는 정해져 있는 규정대로 모두 공개하고 있고요. 정기적으로 1원 단위도 틀리지 않고 모두 제출하고 있습니다.] 

MZ노조는 노조 본질에 집중해 노사 상생을 구현한다는 목표입니다. 

[송시영 / 새로고침 노동자협의회 부의장: 직원들이 좋은 대우와 복지를 마련할 수 있도록 환경을 구성해 주는 것이 노동조합의 본질이라고 생각합니다.] 

새로고침 협의회는 노동자 목소리를 대변하지 못하는 분야를 중심으로 노동 교육도 진행할 계획입니다. 

SBS Biz 이한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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