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바이오 유니콘 1호' 에이프로젠 구조조정…전 직원 대상 희망퇴직
SBS Biz 정아임
입력2023.03.03 12:22
수정2023.03.03 14:50
국내 바이오 1호 유니콘 기업 에이프로젠이 인력 구조조정 중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회사는 글로벌 환경이 급변한 가운데 선택과 집중을 위한 경영 효율화 작업이라는 입장입니다. 하지만 지난해부터 불거진 바이오·헬스 기업의 줄도산 우려가 현실화 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옵니다.
오늘(3일) 업계에 따르면 에이프로젠은 지난해 12월 부터 비상경영체제에 돌입하고, 전 직원을 대상으로 희망퇴직 신청을 받았습니다. 신청 기한은 2월 28일까지였습니다.
에이프로젠 측은 "지난해 하반기부터 미국금리가 요동쳤고 장기 투자환경도 좋지 않아져 경영효율화 차원에서 희망퇴직을 진행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에이프로젠은 2019년부터 영업손실이 불어나고 있습니다. 지난해에도 연결기준 영업손실이 1195억 9200만 원으로 적자를 지속했고 같은 기간 매출액은 783억 4900만 원으로 전년 대비 44.53% 감소했습니다.
에이프로젠 관계자는 "합병으로 인한 바이오의약품 사업부의 임상 및 품목허가 관련 비용이 공시에 반영돼 단기적으로 영업손실이 발생했다"며 "회사가 보유하고 있는 바이오의약품의 매출이 발생할 경우 실적이 개선될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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