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순호 신임 예탁원 사장, 노조 반대로 첫날부터 출근 제동
SBS Biz 김동필
입력2023.03.03 11:32
수정2023.03.03 12:00
[한국예탁결제원 서울사옥에 사장 선임 반대 현수막이 걸려있다.(사진=김동필 기자)]
이순호 한국예탁결제원 신임 사장이 노동조합의 반대로 출근 첫날부터 출근에 실패했습니다.
이 신임 사장은 오늘(3일) 오전 8시 50분께 본사가 있는 부산국제금융센터에 도착했으나, 노조의 출근 저지 투쟁에 막혀 발길을 돌렸습니다. 이 신임 사장은 인근 사무실에서 첫 업무 보고를 받았습니다.
예탁결제원 노조는 오늘(3일) 오전 "예탁원 사장은 연습하는 자리가 아니다", "사퇴하라" 등 구호를 외치며 출근을 막았습니다.
앞서 예탁결제원은 지난달 28일 열린 임시주주총회에서 이 신임 사장을 선임했고, 금융위원회는 어제(2일) 사장 선임을 승인했습니다.
하지만 노조는 이 신임 사장이 자본시장 비전문가이고 지휘감독 등 행정경험이 없어 수장으로 적합하지 않고 낙하산 인사라는 이유로 반대하고 있습니다.
이 신임 사장은 1967년생으로 서울대 경제학과를 나와 미국 일리노이대에서 박사학위를 받았습니다. 한국금융연구원 은행연구실장, 공적자금관리위원회 위원, 금융위원회 규제입증위원회 위원 등을 역임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 대선 캠프에서 경제 분야 싱크탱크 구성원으로 참여했고, 대통령직 인수위원회에서 비상임 자문위원을 지내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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