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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 집값 다시 오르나?…아파트 거래 늘고 호가 상승

SBS Biz 최지수
입력2023.03.02 17:51
수정2023.03.03 09:20

[앵커] 

서울 아파트값 하락폭이 3주째 줄었습니다. 

부동산 시장에서는 집값이 바닥을 지나고 있다는 기대감이 형성되고 있지만 반론도 만만치 않습니다. 

최지수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 강서구 마곡지구의 신축 대장주 아파트 단지입니다. 

지난 1월에는 거래량이 3건에 그쳤지만 지난달에는 13건으로 껑충 뛰었습니다. 

지난해 4월 13억 6천만 원까지 올랐던 59제곱미터는 최근 9억 원까지 떨어졌지만 현재 호가가 그 아래로는 내려가지 않는다는 게 현장 설명입니다. 

[A 씨 / 서울 강서구 공인중개사 : 최고가 대비 거의 35% (떨어진) 수준의 급매물이 나오기 시작했고 (가격이) 많이 빠져서 거래가 된 거죠. 호가는 이제 10억 이상이에요.] 

이번 주 전국과 서울의 집값은 각각 0.34%, 0.24% 떨어지면서 하락폭이 3주 연속 줄었습니다. 

지난 1월 서울 주택매매 소비심리지수도 11.7포인트 급등한 93.8을 기록했습니다. 

이렇게 부동산 시장의 긍정적인 지표들이 나오면서 바닥을 다지고 있다는 해석도 나오지만 부정적인 내용도 공존합니다. 

지난달 매맷값에 대한 전셋값의 비율을 나타내는 전세가율이 11년 1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습니다. 

이렇게 전셋값이 큰 폭으로 내리면 매맷값도 더욱 하락할 수밖에 없습니다. 

지난 1월 전국 거래량도 5만 228건으로 관련 통계가 작성된 지난 2006년 이후 역대 최저치입니다. 

[원희룡 / 국토교통부 장관 (지난달 28일) : 바닥을 찍었냐, 거래가 본격 회복이냐 하는데 그렇게 얘기하기엔 너무 이른 거다(라고 생각합니다.)] 

집값 바닥론을 둘러싼 설왕설래가 오가는 가운데 미국 기준금리 인상폭에 따라 국내 부동산 시장도 방향성이 정해질 전망입니다. 

SBS Biz 최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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