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브, 갤럭시아에스엠 보유 SM지분 0.98% 확보…기업결합심사 '주목'
SBS Biz 김동필
입력2023.03.02 16:17
수정2023.03.02 16:29
스포츠마케팅 회사 갤럭시아에스엠이 공개매수에 참가해 SM(에스엠)엔터테인먼트 지분 약 1%가량을 하이브에 넘겼습니다.
오늘(2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갤럭시아에스엠은 에스엠 주식 23만 3천813주(약 0.98%)를 280억 5천756만 원에 하이브에 양도했다고 지난달 28일 공시했습니다.
앞서 지난 2015년 이 회사는 에스엠 주식을 약 90억 원에 매수했습니다. 약 190억 원가량의 차익을 실현한 셈입니다.
주식 양도일은 오는 8일입니다. 공개매수 결제일이 오는 6일이라는 점을 고려할 때, 사실상 하이브는 15.8% 가량 지분을 확보한 셈입니다.
이에 따라 하이브는 공정거래위원회에 기업결합 사후심사 대상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기업결합 신고는 주식 취득 후 30일 이내에 해야 합니다.
기업결합 심사는 특정 기업이 시장지배력을 키워 독과점 시장구조가 형성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한 제도입니다. 심사를 통해 공정위는 불허하거나, 주식 처분, 영업 범위 제한 등 시정조치를 곁들여 조건부 승인을 내릴 수 있습니다.
지난 2020년엔 하이브의 전신인 빅히트엔터테인먼트가 플레디스엔터테인먼트를 인수할 때 공정위는 시장에 미치는 영향이 적다고 판단해 기업결합을 승인한 바 있습니다.
한편 하이브는 지난달 10일부터 에스엠 발행주식 총량의 25%를 주당 12만 원에 매입하기 위한 공개매수를 진행했습니다.
지난 1일로 공개매수 기한이 끝났지만, 수량을 채웠는지 여부는 공개되지 않았습니다.
다만 시장에선 사실상 종료일이었던 지난달 28일 에스엠 주가가 12만 7천800원으로 공개매수가를 훌쩍 넘었다는 점을 고려해 목표 수량을 채우지 못했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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