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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누구나 가능'…'8억 시세차익' 과천 청약에 다주택자 술렁

SBS Biz 신다미
입력2023.03.02 09:39
수정2023.03.02 11:50

[과천지식정보타운 조감도 (과천시 제공=연합뉴스)]

무순위 청약에서 거주지와 무주택 요건이 폐지된 가운데 경기도 과천시 갈현동 과천지식정보타운에서 20가구에 대한 무순위 청약이 공고됩니다.

오늘(2일) 지역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오는 15일 과천 지식정보타운 4개 단지에서 20가구에 대한 무순위 청약을 공고할 예정입니다. 단지별로는 '과천 제이드자이' 5가구, '과천 르센토 데시앙' 5가구, '과천 푸르지오 오르투스' 6가구, '과천 푸르지오 라비엔오' 4가구 등입니다.

앞서 지난달 과천 제이드자이에서 9가구를 대상으로 진행한 특별공급 무순위 청약에서는 전용 49㎡ 생애 최초 1가구에 169명이, 3가구를 모집한 전용 49㎡ 신혼부부 특별공급에 367명이 몰렸습니다. 모집공고일 기준 과천에 거주하는 무주택자 가운데 특별공급 요건을 충족한 경우에만 지원할 수 있었음에도 전체 지원자는 601명에 달했습니다.

국토교통부는 지난달 28일 무순위 청약의 거주지·무주택 요건을 폐지하는 내용의 '주택공급에 관한 규칙' 일부 개정령을 관보에 공포했습니다. 이에 따라 과천에 거주하지 않거나 유주택자라도 지원할 수 있습니다. 

분양가는 3년 전인 2020년 수준입니다. 최초 분양가는 과천 제이드자이 전용 59㎡ 5억1889만~5억4010만원, 과천 르센토 데시앙 전용 84㎡ 7억3450만~7억9390만원. 과천 푸르지오 오르투스 전용 84㎡ 7억6610만~8억2810만원, 과천 푸르지오 라비엔오 전용 84㎡ 7억3310만~7억9240만원 등입니다.

기존 계약을 취소하고 재공급하는 것이기에 발코니 확장 금액 등의 옵션 비용도 지불해야 합니다. 이에 따라 전용 59㎡는 5억원대, 전용 84㎡는 8억원대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연식과 면적이 비슷한 인근 아파트와 비교하면 옵션을 치고서라도 반값입니다. '과천센트럴파크푸르지오써밋' 전용 59㎡는 지난달 12억4500만원(9층)에 신고가를 기록했습니다. 같은 달 '과천위버필드' 전용 59㎡는 12억7000만원(16층)에, '래미안센트럴스위트' 전용 59㎡도 11억8000만원(5층)에 팔렸습니다. 전용 59㎡ 기준으로 7억원 수준의 시세 차익을 기대할 수 있는 셈입니다.

과천센트럴파크푸르지오써밋 전용 84㎡는 지난달 16억원(10층)에 거래됐습니다. 과천위버필드 전용 84㎡도 지난 1월 16억원(8층)에 팔렸습니다. 무순위 청약으로 나오는 전용 84㎡도 시세 차익이 8억원 내외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전매제한과 실거주 의무가 유지될 수 있는 점은 유의해야 합니다. 과천 제이드자이, 과천 푸르지오 오르투스, 과천 푸르지오 라비엔오 등은 분양 당시 전매제한 10년이 적용됐습니다.

정부는 이달 주택법 시행령을 개정해 최대 10년까지 적용되는 전매제한을 최대 3년으로 단축할 계획입니다. 기존 분양 단지에 대해서도 소급 적용할 방침입니다. 이 경우 과천 지식정보타운 단지들은 오는 10월 전매제한이 풀리지만, 아직 규제 완화가 시행되지 않은 만큼 신중할 필요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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