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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WC2023] '친구 혹은 적'…총성 없는 기업 전쟁

SBS Biz 정광윤
입력2023.03.02 06:00
수정2023.03.02 08:06

[앵커]

MWC는 표면적으로는 글로벌 기업들이 최신 기술을 겨루는 자리지만 그 이면에는 치열한 비즈니스 전쟁이 있습니다.



때로는 동업자이자 협력자로 때로는 적으로 만난 기업들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정광윤 기자가 만나봤습니다.

[기자]

코로나 백신 업체 아스트라제네카와 통신장비 선두업체 에릭슨 등을 보유한 스웨덴 발렌베리 가문.

스웨덴 GDP의 3분의 1을 차지하는 이 그룹이 이번 MWC에서 SK그룹과 손 잡았습니다.



보안업체 SK쉴더스의 지분 70%를 인수해 공동경영에 나서기로 한 겁니다.

[박정호 / SK 부회장 : 한국의 첨단 테크 기업을 만들어나가고 성장시켜 나가는 것에 대한 외국 투자자들의 신뢰를 만들어냈다는 점을 저는 가장 중요하게 생각합니다.]

퇴임을 앞두고 기조연설에 나선 구현모 KT 대표는 싱가포르 1위 통신업체 싱텔과 디지털 물류분야 협력방안 등을 발표했습니다.

[구현모 / KT 대표 : 우리는 이 협업이 혁신적인 소비자 경험을 만들고 글로벌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키워줄 것이라고 강하게 믿습니다.]

이런 가운데 이해관계가 일치하는 기업들끼리 공동전선을 펼치면서 업계 간 대립구도가 펼쳐지기도 했습니다.

넷플릭스, 구글 등 미국 대기업들이 한 편에, 이들에게 망사용료를 내라는 통신업계가 반대편에 서서 서로에게 날을 세웠습니다.

[크리스텔 하이데만 / 프랑스 통신업체 오렌지 대표 : 가장 큰 온라인 트래픽을 발생시키는 상위 5개 업체들이 통신망 일간 트래픽의 55%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유럽 통신업체들은 매년 150억 유로의 비용이 발생하고 있습니다.]

[그레그 피터스 / 넷플릭스 공동 최고경영자 : 거대한 통신업체와 엔터테인먼트 업체 간의 이분법적 선택이 돼선 안됩니다. (망 사용료는) 궁극적으론 소비자에게 피해를 주게 됩니다.]

협력과 대립이 동전의 앞뒷면처럼 공존하는 기업들의 모습을 이번 MWC는 그대로 보여주고 있습니다.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SBS Biz 정광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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