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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비디아, 최대 100억 달러 자금조달 계획안 제출

SBS Biz 임선우
입력2023.03.02 03:58
수정2023.03.02 08:05

미국 반도체기업 엔비디아가 우리돈 13조원 규모의 자금조달에 나섭니다.

1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엔비디아는 미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최대 100억 달러(약13조원) 규모의 '믹스드 쉘프 오퍼링' 계획안을 제출했습니다.

쉘프 오퍼링이란 일반적인 유상증자처럼 한 번에 주식을 파는 것이 아니라 일정한 기간을 정해두고 필요한 만큼 주식, 채권 등 다양한 증권을 팔 수 있도록 하는 제도로, 미국에서는 기업들이 자금 조달을 위해 자주 활용하고 있습니다.

테슬라도 과거 쉘프 오퍼링을 통해 수십억 달러의 자금을 조달한 적이 있습니다.

엔비디아는 향후 보통주, 우선주 발행은 물론 보증, 채무증권, 구매 계약을 포함한 다양한 방식으로 자금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다만 최대 100억 달러까지 유상증자를 할 수 있는 것일 뿐, 언제까지 얼마나 할 것인지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습니다. 계획안을 제출했더라도 유상증자를 하지 않을 가능성도 있습니다.

엔비디아는 최근 주가가 급등한 만큼 쉘프 오퍼링을 통한 자금 확보를 하기에 적절한 시기라고 판단한 것으로 분석됩니다.

챗GPT의 최대 수혜기업으로 부각되면서 엔비디아의 주가는 올들어 45% 가까이 상승했습니다. 지난해 저점 대비로는 무려 114% 급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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