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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정도면 로또?…"현대차 생산직 공고 떴다"

SBS Biz 윤진섭
입력2023.03.01 09:19
수정2023.03.01 20:46


현대자동차가 진행하는 기술직(생산직) 채용에 취업시장이 들썩이고 있습니다. 현대차의 생산직 채용은 10년 만인 데다 종전 채용과 달리 학력 및 전공 제한이 사라져 누구나 지원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현대차는 올해 두 번째 신입사원 상시 채용을 오늘(1일부터) 진행합니다. 모집 부문은 ▲R&D ▲디자인 ▲제조/생산 ▲전략지원 등으로 다음달 14일까지 공식 채용 홈페이지를 통해 서류 접수를 받습니다.

특히 제조 및 생산 부문 신입사원 모집이 단연 관심사입니다. 현대차 노사는 지난해 임단협을 통해 올해 상반기 400명, 하반기 300명 등 총 700명의 생산직 인력을 새로 채용하기로 했습니다. 생산직 신규 채용은 2013년 이후 10년 만입니다. 지원 자격은 고졸 이상 학력에 연령과 성별 제한이 없어 '무스펙 채용'에 가깝습니다.

다음달 12일까지 서류접수를 받고 같은달 말에 서류 합격자를 발표합니다. 특히 올해는 면접인원과 신입사원 교육 규모 등을 고려해 2개 차수로 분리해 면접과 인적성을 진행할 예정입니다. 

1차수 선발 전형은 오는 4월에서 6월까지 1차면접·인적성·2차면접 신체 검사 등을 진행합니다. 2차수는 같은 채용 과정을 5월에서 6월 말까지 진행할 예정입니다. 1차수 합격자는 7월 초 발표해 8월 초 입사, 9월 현장에 배치됩니다. 2차수는 7월 말 합격자 발표를 하고 9월 초 입사, 10월 초에 현장에 배치할 계획입니다. .



현대차가 정규 생산직 채용에 나서는 것은 2013년 이후 10년 만입니다. 현대차 생산직은 높은 연봉(2021년 기준 평균 9600만원)과 정년 보장 등의 장점이 있습니다. 여기에 현대차 차량을 최고 30% 저렴하게 구입(25년 근속 후 퇴직 시 평생 25% 할인)할 수 있는 혜택도 있습니다. 기아차는 2021년 생산직 138명을 뽑는데, 지원자가 4만9400여명이 몰려 약 550대 1를 기록한 바 있습니다. 현대차 생산직 모집에 10만명이 몰릴 것이란 전망이 나오는 이유도 이 때문입니다. 

이 때문에 서점가에선 현대차 생산직 채용 수험서가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인터파크, 예스24 등에선 현대차 생산직 수험서가 판매 순위 상위에 올라 있는 상태입니다. 또 온라인 취업 커뮤니티에서는 현대차 생산직 채용에 대해 "적성만 맞다면 공무원보다 낫다"며 "조건이 좋기 때문에 10만명 이상 지원 가능하다" 등의 반응이 나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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