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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종·인천대교 통행료 '반값'…'인상 꿈틀' 다른 민자는?

SBS Biz 우형준
입력2023.02.28 17:45
수정2023.02.28 18:26

[앵커] 

앞으로 인천 영종도와 내륙을 잇는 영종대교와 인천대교의 통행료가 지금의 절반 수준으로 떨어집니다. 

정부는 줄줄이 인상을 예고하고 있는 다른 민자도로도 인하 방안을 검토하기로 했습니다. 

우형준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오는 10월 1일부터 영종대교 통행료가 편도 6,600원에서 3,200원으로 절반 넘게 내려갑니다. 

편도 5,500원인 인천대교의 통행료는 오는 2025년부터 2,000원으로 낮아집니다. 

[유정복 / 인천시장: 영종대교 통행료 인하를 계기로 해서 인천은 영종, 용유, 북도면 주민들에 대한 영종대교뿐만 아니라 인천대교의 통행료를 전액 무료로 시행하겠습니다.]

인천 지역 고속도로 통행료가 내려가는 반면 다른 민자도로는 오는 4월부터 통행료가 오를 전망입니다. 

민자 도로 운영사들은 요금 인상이 불가피하다는 입장입니다. 

그동안 코로나19로 통행량이 줄어 운영 적자 폭이 커진 데다 금리와 물가 상승분을 반영해야 한다는 주장입니다. 

난방비 폭탄으로 크게 데인 정부는 대응책 마련에 나섰습니다. 

통행료 인상 속도 조절을 위해 민자 도로 운영사가 자금을 낮은 금리로 다시 빌릴 수 있도록 지원할 뿐 아니라 정부가 직접 지분을 사들이는 방안까지 검토하고 있습니다. 

[박경철 / 경기연구원 교통물류연구실 선임연구위원: 운영기간을 연장하는 것은 이용자들이 추가 돈을 내는 개념이라고 하면, 두 번째는 세금이 투입되어야 하는 방법론이니까 그 부분은 재정여건이 여유가 있지 않으면 어려운 측면이 있을 것 같습니다.]

국토부는 전국 21개 민자 도로 각 운영사로부터 다음 달 말까지 통행요금 조정 신청서를 받아 인상 폭을 조율할 계획입니다. 

SBS Biz 우형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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