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Biz

찍어 누를수록 더 커졌다…예대금리차 9년7개월 만에 최대

SBS Biz 김성훈
입력2023.02.28 17:45
수정2023.02.28 18:26

[앵커] 

금융당국의 압박과 채권시장 안정으로 지난달 은행권의 대출 금리와 수신금리가 모두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하지만 수신금리가 더 큰 폭으로 내리면서 예대금리차는 약 10년 만에 가장 큰 폭으로 벌어졌습니다. 

첫 소식, 김성훈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지난달 예금은행의 평균 대출금리는 전달보다 0.1%p 내린 5.46%였습니다. 



특히 가계대출은 20개월 만에 내림세로 돌아섰습니다. 

시중은행의 금리 인하 조치와 은행채 등 지표 금리 안정에 주택담보대출과 신용대출 모두 하락했습니다. 

같은 기간에 예·적금 등 수신금리는 더 큰 폭으로 내렸습니다. 

금융당국의 금리 인상 자제 압박 속에 전달보다 0.39%p나 하락한 3.83%를 나타냈습니다. 

[박창현 / 한국은행 금융통계팀장: 은행 간 수신경쟁이 완화된 부분이 있고요. 시장금리가 하락한 부분이 수신금리 하락에 영향을 준 것 같아요.]

이에 따라 예대금리차는 더 크게 벌어졌습니다. 

신규취급액 기준 예대금리차는 전달보다 0.29%p 커지며 한 달 만에 다시 확대로 전환됐습니다. 

잔액 기준 예대금리차도 0.03%p 더 벌어졌습니다. 

2013년 6월 이후 9년 7개월 만에 최대입니다. 

금융당국의 금리 인하 압박이 여전한 가운데, 대출과 수신 금리는 모두 내림세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미국발 채권시장 변동성은 변수입니다. 

[안예하 / 키움증권 연구원: 미국을 중심으로 좀 더 긴축기조가 장기화될 수 있다는 우려 때문에 우리나라도 한번 더 (기준금리를) 인상할 수 있느냐 없느냐 논란이 많은 상황이어서 (채권)금리가 반등을 하고 있고요.]

채권 금리 상승은 고정금리 대출에 기준이 되는 은행채 금리도 끌어올리는 압력으로 작용합니다. 

한국은행이 물가를 잡기 위한 추가 금리 인상의 여지를 둔 가운데, 영끌족이 안심하긴 아직 일러 보입니다. 

SBS Biz 김성훈입니다.

ⓒ SBS Medianet & SBSi 무단복제-재배포 금지

김성훈다른기사
구윤철 "상반기 공공요금, 가급적 동결…농수산물 할인 지원 확대"
공정위, 네이버·두나무에 기업결합 추가자료 요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