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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종·인천대교 '반값 통행료'로…지역 주민은 무료

SBS Biz 우형준
입력2023.02.28 11:20
수정2023.02.28 13:33

[앵커]

정부가 영종·인천대교의 통행료를 절반 이상 내리기로 했습니다.

영종대교는 오는 10월부터, 인천대교는 2025년 말부터 시행되는데요.

우형준 기자, 영종·인천대교 통행료 얼마나 내려가죠?

[기자]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영종대교와 서울 간 편도 통행료는 오는 10월 1일부터 기존 6,600원에서 3,200원으로 51.5% 내려갑니다.

인천대교는 민간사업자에게 보전해야 할 금액이 커, 오는 2025년 말까지 영종대교와 송도 간 편도를 기존 5,500원에서 2,000원으로 내리기로 했습니다.

국토부는 영종대교와 인천대교에 한국도로공사와 인천공항공사가 공동으로 선 투자하고, 민자고속도로의 사업기간이 종료된 후 공공기관이 운영하면서 투자금을 회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앵커]

이렇게 통행료를 내린 배경은 어떻게 되나요?

[기자]

인천 영종도를 오가는 유일한 방법은 다리인데, 지난 2000년 영종대교가 2009년에 인천대교가 개통했습니다.

영종대교 상부도로의 왕복 통행료는 1만 3200원, 인천대교는 왕복 1만 1000원으로 국가 운영 고속도로보다 3배 가까이 비쌉니다.

현재 영종도 주민들은 영종대교 하부도로를 이용할 때 감면 혜택을 받고 있지만, 상부도로는 아예 지원을 받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에 영종지역에 살고 있는 주민들이 내일(1일) 통행료 인하를 촉구하며 차량 1천 대를 동원해 용산 대통령실까지 이동하는 집단행동을 예고했는데요.

이에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 27일 영종과 인천대교 통행료와 관련해 "전 정부의 약속이라도 국가의 약속이라며 수도권 국민을 위한 접점을 조속히 강구할 것"을 주문하면서 주무부처인 국토부가 대책을 내놓은 겁니다.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은 공공기관의 재무건전성을 해지치 않으면서 관계부처와 구체적인 통행료 인하 로드맵을 수립하겠다고 밝혔습니다.

SBS Biz 우형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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