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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발부터 곳간 '휘청'…첫달 세수 6.8조 감소

SBS Biz 안지혜
입력2023.02.28 11:20
수정2023.02.28 11:56

[앵커] 

새해 첫 달부터 정부가 걷은 세금이 1년 전보다 7조 원 가까이 줄었습니다. 

경기 불황에 부가가치세가 줄어든 데다 부동산 거래절벽과 증시 부진에 자산세수도 큰 폭으로 감소했기 때문인데요.

올해 나라 곳간 괜찮을까 하는 우려가 벌써부터 나옵니다. 

안지혜 기자, 지난달 국세수입이 얼마로 집계됐습니까? 

[기자]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올해 1월 누계 기준 국세 수입은 42조 9천억 원으로 집계됐습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조 8천억 원, 13.6% 감소한 수준입니다. 

이렇게 되면서 세수 목표 대비 징수율인 세수 진도율도 18년 내 최저를 기록했는데요.

세부적으로 보면 부동산 거래 절벽으로 양도소득세가 1조 5천억 원 줄었고, 증권거래대금 감소로 증권거래세 역시 4천억 원 감소했습니다. 

법인세와 부가가치세도 각각 7천억 원, 3조 7천억 원 덜 걷혔습니다. 

[앵커] 

출발은 이렇게 부진했는데, 올 한 해 세수 전망은 어떻습니까? 

[기자] 

정부는 지난해나 지지난해와 달리 올해 세수 여건이 상당히 빡빡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지난해 4분기부터 나빠진 경기 흐름이 계속해서 영향을 미치고 있고, 세계 경제 반등이 점쳐지는 하반기는 돼야 '상저하고'를 기대할 수 있다는 건데요.

앞서 기재부는 올해 국세수입을 지난해 보다 소폭 늘어난 400조 5천억 원으로 잡은 바 있습니다. 

하지만 첫 달부터 최악의 성적표를 받아 들면서 목표 달성에도 우선 물음표가 달린 실정입니다. 

SBS Biz 안지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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