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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증권 "KT, CEO 리스크 4~5월까지 지속…매수 늦춰라"

SBS Biz 조슬기
입력2023.02.28 09:24
수정2023.02.28 10:03

[사진=구현모 KT 대표이사]

하나증권이 최고경영자(CEO) 교체 문제를 겪는 KT에 대해 매수 시기를 늦출 필요가 있다는 의견을 제시했습니다. 

하나증권은 28일 지난 2020년 취임한 구현모 대표가 최근 차기 대표이사 후보자군에서 사퇴하겠다고 밝히면서 급락한 KT의 목표주가를 4만 5천 원,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면서도 이 같은 투자 유보 입장을 밝혔습니다. 

김홍식 하나증권 연구원은 "KT 주가 부진은 새 경영진이 선임되기 전까지 이어질 전망"이라며 "경영진 교체로 향후 수익성 위주 경영 정책, 배당 및 주주이익환원 정책에 대한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다"고 내다봤습니다. 

그러면서 "신임 CEO의 성향과 경영 비전이 투자가들에게 인지되기 전까진 혼란한 상황이 지속될 것"이라며 "최소한 4~5월까진 불안한 투자 환경이 계속될 가능성이 높아 단기 주가 하락이 심화되고 있어 매수를 한 템포 늦추라"고 조언했습니다.

김 연구원은 또 "KT는 과거 경영진 성향에 따라 무리한 신사업 육성 정책이 수익성 저하를 가져온 경우도 있었고 기존 사업의 매출 증대 정책이 수익성 향상을 가져온 사례도 있었다"며 "빚내서 배당을 준 경우가 있는 반면 업계 평균을 하회할 정도로 배당 지급에 소극적인 경우도 있었다"고 언급했습니다. 

그는 "인력 운용과 자회사 매각, M&A 정책 역시 경영진에 따라 크게 다른 모습이 나타났다"면서 "KT 투자에 대한 공포감이 커질 수 있는 국면이므로 당분간 보수적인 스탠스를 유지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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