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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 투자를 적금·주식처럼?…어떻게 시작하나요? [머니줍줍]

SBS Biz 신다미
입력2023.02.28 08:21
수정2023.02.28 10:06

[앵커] 

금 투자 관련 관심이 높은데, 골드바를 사는 게 최선이냐…. 

다양한 방안이 있다고 합니다. 

신다미 기자, 골드바, 이거 사려면 비싼데 좀 싸고 편하게 금 투자할 수 있는 방법은 없나요? 

[기자] 

한국거래소가 운영하는 KRX 금시장입니다. 

국제 금 시세에 따라 금 현물을 주식처럼 사고파는 건데요. 

주식과 마찬가지로 증권사 앱에서 금 계좌를 만들어 거래할 수 있습니다. 

이때 수수료 따져봐야겠죠. 

수수료는 미래에셋투자증권이 가장 낮은 0.15%로, 10곳의 증권사에서 거래가 가능합니다. 

KRX 금시장에서는 1g 단위로 금을 거래할 수 있어서 소액으로 시작할 수 있습니다. 

또, 가장 큰 장점은 금 시장 내에서는 현물과 다르게 세금이 없다는 겁니다. 

[앵커] 

주식처럼 거래하는 건데, 현물을 가질 수도 있는 건가요? 

[기자] 

KRX에서 구매하는 금은 한국예탁결제원에 보관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금을 매수해 1,000g, 즉 1kg이 됐을 때는 골드바로 바꿀 수 있는데요. 

인출 시 받는 금은 한국조폐공사가 인증하는 금으로, 거래한 증권사 지점에서 받으시면 됩니다. 

다만, 금을 인출할 때는 약 이틀 정도가 걸리고, 골드바 1개당 2만 원가량의 인출 비용과 부가가치세 10%가 부과됩니다. 

[앵커] 

은행에서도 금을 살 수 있다는데? 

[기자] 

은행에서는 금을 거래하기 위한 금 통장, 즉 골드뱅킹을 만들 수 있습니다. 

모든 은행 지점에서 개설이 가능한 만큼 접근성이 높다는 게 장점입니다. 

금통장에 돈을 넣으면 금 시세에 맞춰 알아서 금을 적립해주는 시스템인데요. 

적금과 같이 금 가격이 쌀 때 0.01g씩 사 모을 수도 있습니다. 

다만, KRX금시장이나 골드바 매매와는 달리 금 통장은 매매차익에 대해 배당소득세 15.4%가 원천징수 됩니다. 

또, 금 통장은 예금이 아니기 때문에 5,000만 원까지 고객의 돈을 보호해주는 예금자보호법이 적용되지 않는다는 것도 주의해야 합니다. 

[앵커] 

금 거래, 지금 시점에서는 할 만한 겁니까? 

[기자] 

금 거래는 시기와는 관계없이 안전자산으로서 포트폴리오를 채울 수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설명입니다. 

금 가격은 국제적인 시세와 환율 등의 영향을 받아 가격이 정해지기 때문에 급등이나 급락의 위험성은 적습니다. 

다만, 시세에 따라 가격이 바뀌기 때문에 매매를 할 때는 이를 확인하시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앵커] 

신다미 기자, 잘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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