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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등일까, 속임수일까?"…뉴욕 증시 소폭 상승

SBS Biz 정다인
입력2023.02.28 06:12
수정2023.02.28 10:42


뉴욕 증시가 소폭 상승했습니다. 

현지시간 27일 뉴욕 증시에서 다우 지수는 3만 2889.09에 장을 마감했습니다. S&P500 지수는 0.31% 상승한 3,982.24에, 나스닥 지수는 1만 1466.98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지난주 올해 최악의 한 주를 보낸 만큼 반발 매수세가 유입됐다는 분석입니다. 연준의 추가 금리인상 가능성에 반응하며 4.8%까지 치솟았던 2년물 국채금리가 4.7%대로 하락하고, 10년물 국채금리가 하락세를 보인 것도 주식시장에는 호재로 작용했습니다.

월스트리트의 공포지수로 불리는 변동성지수(VIX)가 하락한 것을 보면 단기적으로 시장이 반짝 오를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이 있습니다. VIX와 S&P500 지수는 반대로 움직이는 경향이 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시장이 반등을 지속할 것이란 기대는 접어두셔야겠습니다. 마이크 윌슨 모건스탠리의 수석 미국 주식 전략가는 "시장의 반등 시도가 곧 끝날 수 있으며, 3월이 베어마켓으로 재진입할 수 있는 위험한 시점"이라고 말했습니다. 

경기침체 우려도 재차 불거졌습니다. 미국 시장 조사업체 울프 리서치는 "연준이 기준금리를 6%로 올릴 가능성이 있다고 본다"며, "이에 따라 강한 경기침체도 몇 달 안에 발생할 수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미국 클래블랜드 연방준비은행의 백서에도 "연준이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강한 경기침체가 필수적이다."라고 적혀 있습니다. 

시장에는 노랜딩 시나리오를 필두로 시장에는 경기침체를 피할 수 있을 것이란 기대감이 있었는데, 연준이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기준금리를 크게 높일 필요가 있고, 경기침체가 발생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국제유가는 3거래일 만에 하락 전환했습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4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 거래일 대비 0.84% 하락하며 배럴당 75.68달러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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