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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WC2023] 카메라 성능 내세운 삼성에 中업체들 '맞불'

SBS Biz 정광윤
입력2023.02.28 06:02
수정2023.02.28 10:56

[앵커]

세계 최대 이동통신 전시회, MWC가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개막했습니다.

'스마트폰 전쟁터'라고 할 수 있는 이번 전시회에서 달아나려는 삼성전자와 추격하려는 화웨이, 샤오미 등 중국 업체가 '카메라 성능' 대결을 펼치고 있습니다.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정광윤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서울의 밤거리를 본뜬 어둑어둑한 스튜디오. 사진을 찍자 조명을 쓴 것처럼 환하게 보정됩니다.

[주디 / 삼성 갤럭시 프로모터: 밤에도 사진을 찍을 수 있습니다. 빛이 얼마 없어도요. 낮에 찍은 사진처럼 바꿔줍니다.]

실제론 엄지손가락만 한 외계인 인형이 사람 크기 모형만큼 확대되기도 합니다.

삼성전자가 이번 MWC에서 전면에 내세운 건 갤럭시 S23의 막강한 카메라 성능입니다.

[데릭 커튼 / 미국 캘리포니아: 최신 스마트폰의 가장 매력적인 점 중 하나가 개선된 카메라라는 건 명백합니다. 삼성이 (카메라가)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게 분명하고, 나도 그 부분에 동의합니다.]

이에 맞서 중국 업체 샤오미는 독일 카메라 업체 라이카와 손잡고 개발한 고성능 렌즈를 내세웠습니다.

움직이는 나비를 따라 자동으로 초점이 옮겨가며 선명한 화질을 보여줍니다.

샤오미는 단순한 가성비를 벗어나 우리 돈 180만 원에 달하는 최신 스마트폰으로 프리미엄 시장을 공략하겠다는 계획입니다.

코로나에 미중갈등까지 겹치며 국제행사에 한동안 모습을 감췄던 화웨이도 간만에 존재감을 과시했습니다.

MWC 참여기업 가운데 가장 큰 부스를 차리면서 건물 한 동을 사실상 다 채웠습니다.

물량 승부에 나섰지만 스마트폰이 진열된 탁자 앞은 정작 삼성전자와 샤오미와 비교해 한산한 모습이었습니다.

유럽시장 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는 삼성에 중국 업체들이 본격적으로 도전장을 내밀면서 경쟁은 앞으로 한층 가열될 것으로 보입니다.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SBS Biz 정광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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