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Biz

반값 테슬라로 시장 지배? 테슬라데이 앞두고 머스크에 쏠린 눈

SBS Biz 윤지혜
입력2023.02.28 06:00
수정2023.02.28 08:37

[앵커]

기자가 콕 짚어 전하는 뉴스, 뉴스픽입니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2016년 이후 7년 만에 투자자의 날 행사를 열고 장기 사업 계획과 비전을 발표합니다.

반값 테슬라 출시 계획이 발표될지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윤지혜 기자 나와있습니다.

일명 테슬라데이라고 하죠?

어떤 내용이 나올까요?

[기자]

현지시간으로 3월 1일 테슬라의 청사진 '마스터플랜 3'가 공개되는데요.

앞서 머스크가 트위터에서 "지구를 위해 완벽하게 지속가능한 에너지의 미래로 가는 길"이라고 소개했는데, 테슬라 공장 증설과 투자 계획을 공개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관건은 반값 테슬라 계획을 구체화할지 여부입니다.

지난해 '모델2'로 알려진 2만5천달러짜리 전기차에 대한 계획을 보류한 바 있는데요.

월가 애널리스트들은 공급망 상황 변화 등을 고려하면 3만 달러 신차가 합리적일 것이라고 예상하면서, 저가 모델을 통해 전기차 시장 확대에 새로운 국면이 될 수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웰스파고는 "현재 테슬라의 자동차 라인업은 전체 자동차시장의 55%에 해당한다"며 "만약 3세대 차량이 나온다면 95%를 커버할 수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앵커]

앞서 테슬라는 파격적인 가격 할인 정책을 펼치기도 했잖아요?

[기자]

중국에서 공장들이 셧다운 된 영향도 있지만 테슬라의 시장점유율이 크게 떨어졌었거든요.

비야디(BYD) 등 중국 내에서의 경쟁력이 하락하자 저가 정책을 통해 테슬라의 대중화, 시장 확보에 주력을 하려는 것으로 분석됩니다.

이번 테슬라데이에서 또 눈여겨볼 점은 사이버 트럭, 신규 기가팩토리 관련 계획을 비롯해 배터리 생산과 에너지저장장치, 충전 네트관련된 계획, 모델3의 업그레이드 계획, 테슬라 로봇 등에 대한 추가 정보도 나올 것으로 예상됩니다.

테슬라는 배터리 원자재 확보 경쟁에 뛰어들었는데요.

전기차 핵심소재인 리튬을 생산하는 회사 인수를 추진, 직접 전기차 배터리원료를 확보하려는 것입니다.

한편 테슬라는 멕시코에 신공장 건설을 추진 중인데, 머스크가 낙점한 부지에 대해 멕시코 대통령이 부정적인 입장을 내놓으면서 투자지역 확보에 난항을 겪고 있습니다.

[앵커]

테슬라의 이러한 전략으로 인해 글로벌 전기차 업체들 간 가격 경쟁도 격화됐잖아요?

[기자]

테슬라가 가격 인하 정책을 펼치면서 보급형 세단 모델3가 미국 내 평균 신차 가격보다 낮아졌는데요.

전기차에 세액공제 혜택까지 더하면 같은 급의 내연기관차 모델인 토요타의 캠리와 비슷하거나 싼 가격이 되는데요. 자동차 시장이 또 한번 흔들릴 것으로 보입니다.

테슬라에 이어 포드까지 인하 경쟁에 뛰어든 상황에서 후발업체인 루시드 같은 스타트업의 시장 점유율 확보는 더욱 어려워졌는데요.

전기차와 내연기관차 사이 경쟁이 시작되고, 여기에 더해 전기차 사이에서도 가격 인하 경쟁이 벌어지게 되는 것입니다.

[앵커]

지금까지 뉴스픽이었습니다.
 

ⓒ SBS Medianet & SBSi 무단복제-재배포 금지

윤지혜다른기사
[취재여담] 최태원 회장은 왜 인사 속도조절을 말했나
전기차·휴대폰…일상 침투한 '리튬 배터리' 안전 주의보